9월 17일, 비전동 외기노조C지구아파트 가스 폭발
중상자 1명·경상자 3명 병원 이송, 市 안전진단 진행


 

 

평택시 비전동 외기노조C지구아파트 A동 1·2라인 지하 1층에서 지난 9월 17일 낮 3시 21분경 LNG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피해를 본 11가구가 임시거처 또는 직접 마련한 거처로 대피했다.

평택시는 외기노조C지구아파트 A동 1·2라인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건물구조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는 외기노조C지구아파트 A동 D 모 씨가 지하 1층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D 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비했으며, 심각한 화상을 입어 충청북도 청주시 베스티안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A동 1·2라인에 실제 거주 중인 9가구와 가스폭발사고로 인해 창문 등 큰 피해를 본 B동 2가구 등 11가구가 거처를 옮겼으며, 이 중 7가구는 평택시가 마련한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4가구는 임시거처를 원치 않아 직접 마련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 위력은 바로 옆 B동 1, 2층 창문틀이 떨어질 정도로 강력했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도 파손됐다.

13년간 아파트를 관리해왔다고 밝힌 최초 신고자 E 모 씨는 “사고가 발생한 A동 1·2라인 1, 2층 현관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며 “폭발 이후 건물 외벽에 전에는 없었던 균열이 발생했다”고 말해 가스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소방서와 경찰서, 공무원 등 54명이 투입됐으며, 소방차와 구조차, 구급차 등 11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됐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이광형 사회복지국장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해 경찰, 한국전력공사, 삼천리도시가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와 1차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했다.

평택시는 건물구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대책을 수립, 대처할 방침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속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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