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로컬푸드체험장 곳, 평택의 들 사진전
최치선 평택향토사연구소 상임위원 드론사진 전시


 

▲ 현덕면 장수리

 

평택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평택은 들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런 평택의 들이 사계절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을 담은 특별한 기록전시회가 오는 11월 11일 오성면 창내리 로컬푸드체험장 ‘곳’에서 열려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부터 평택문화원이 ‘평택의 사라져가는 마을조사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치선 향토사연구소 상임위원이 2018년부터 드론으로 촬영한 논과 밭 사진 20여점이 전시된다. 사진은 오성들과 구릉지를 논으로 일군 현덕면 장수리 일대의 구불구불한 계단식 논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400년 이상 살아온 진위면 마산4리 안골이 사라지는 풍경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사라져가는 마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12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행사는 11일 11일 오후 5시 평택시 창신뜰길 284 로컬푸드체험장 ‘푸른 바람을 만나는 곳’에서 열린다.

최치선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상임위원은 “나는 전문 학자도 사진작가도 아니지만 이 시대를 관통하는 평택의 이야기, 특히 미군기지와 사라지는 마을에 관심이 많다. 아마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하는 평택을 기록하는 운명적인 일을 만났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보는 평택의 들은 참 아름답다. 척박한 땅과 물을 다스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 조상님들 덕분에 지금의 평택이 있다. 우리 곁에 있지만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없었던 고맙고 풍요로운 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평택의 들을 주제로 한 것이며, 평택문화원과 미듬영농조합법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 오성면 창내리 오성들 가을걷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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