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항, 환황해권 다기능 종합거점항만으로 육성


 

 

 

평택항의 비전과 미래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평택항을 환황해권 다기능 종합거점항만으로 육성하는 비전과 그에 따른 추진 전략,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 해양관광과 친수기능 활성화가 단기, 중기, 장기 단계별 과제와 관련기관 주체별 세부과제 선정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12월 10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평택항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평택항 실태조사, 평택항 마스터플랜, 장기발전방향 수립 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 항만관련 기관이 참여해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용역보고에서는 평택항의 강점을 수도권에 위치하고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배후지역 산업단지와 연계 용이, 대규모 배후부지 확보, 민간투자와 지자체의 관심, 공항과 연계수송 유리, 카페리 활성화로 보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대형선 입출항 제약, 항만기본시설 부족과 재정지원 미흡, 조수간만의 차이, 클러스터 구축 미흡, 항만 내측으로 개발해야 하는 한계, 포트거버넌스와 항만주도세력의 문제로 꼽았다.

기회요소는 한중FTA로 대중국 교역 확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로 관광객 유치, 환황해권 물동량 증가, 한중일 간 산업적 지리적 우위, 생산과 물류거점 조성 유리, 스마트하고 친환경 적인 항만을 기회요인으로 꼽았다.

위협요인으로는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와 직기항 증가, 항만투자에 대한 정부지원 후순위, 인천신항과 새만금신항 개발 추진, 대산항 신규 카페리 항로개설 등을 꼽았다.

평택항 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 정책방향으로 ▲물류거점으로서의 기능강화  ▲문화·관광거점 기능강화 ▲효율적인 수송네트워크 구축 ▲시대 맞춤형 항만으로의 발전 ▲효과적인 의사결정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꼽았다.

또한 이를 위해 ▲평택항 친수 공간 마련을 위한 노력 ▲동남아와 미주, 유럽 원양 항로의 확대로 평택항 물동량 창출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등 CIQ기관의 승격으로 원활한 항만물류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평택항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이를 위한 관련기관 역할도 짚었다.

세부사항으로는 물류 거점으로서의 기능강화를 위해 기존 항만의 고유기능을 물류 비즈니스 수행공간과 부가가치 극대화 방안 모색, 배후단지의 체계적인 개발, 지역의 제조와 물류기업 유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와 관광거점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2종 배후단지와 친수 공간 개발로 시민 친화적 항만으로 발전해야 하며 평택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유입을 증대하고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야 하며 크루즈와 마리나 시대에 대비해 직간접적 관련 인프라를 적기에 개발하고 연계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수송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네트워크 확충과 정비로 작업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중국을 비롯한 교역 성장국가들과의 항로 네트워크 확충으로 평택항 물동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대맞춤형 항만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 항만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항만대기와 수질오염 저감 추진으로 항만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항만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평택항 물류선진화를 위한 R&D기반 조성과 지원으로 항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주체간 협력을 통한 평택항의 중장기 발전 모색이 필요하며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추진으로 수요자와 시민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평택항의 미래를 생각할 때 꼭 필요한 두 기관은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평택항만공사이다. 이 두 기관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면 평택항의 동력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기관들끼리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각각의 해야 할 일이 정해져야 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더라도 항만이 있으면 그 주변에는 반드시 항만을 지원하는 도시가 있어 인력을 지원하고 물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도 포트시티를 계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제는 수단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친환경 항만, 고부가가치 항만, 4차 산업기술 등 최근 해운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환황해권 다기능 종합거점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관련기관의 협조는 물론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평택항 관련 기관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용역에서 도출한 추진전략과 과제를 바탕으로 항만관련 기관들과 공조해 평택항 활성화 추진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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