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월 노로바이러스 추정 4건 접수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 준수 당부

경기도가 최근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는 하나,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학교 집단 설사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26건이 신고돼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중 노로바이러스는 22건으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 건수가 감소하다가 11월 말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가 집계한 2018년도 자료를 보면 학교 집단 발생은 1월부터 10월까지 노로바이러스 24건을 포함해 모두 37건, 11월부터 12월까지 노로바이러스 12건을 포함해 모두 13건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고, 환경에 대한 큰 저항성을 가져 일반적인 소독으로는 살균이 어렵다. 또 냉장·냉동 상태에서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고 10마리의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소독 등 집단 내 환경관리를 꾸준한 실천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부와 서울청, 경기도교육청, 식품위생부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시·군을 통해 학교에 노로바이러스의 주의·당부 내용을 전파해 집단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시행해 유행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집단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집단 발생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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