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소 생산기지, 포승읍 원정산업용지에 건설
210억 투입, 2020년 1월 착수·2021년 3월 준공


 

 

 

평택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평택시는 앞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 등 수소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해 평택은 물론 경기권역에 저렴한 가격의 수소 공급도 가능해진다.

평택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8억 5000만원을 포함 전체 210억 원을 투입해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평택LNG인수기지 옆 포승읍 원정산업용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생산기지 건설은 내년 1월 착수해 2021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1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48억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평택시는 12월 16일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지역주민, 국·도·시의원 등의 전방위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공모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소생산시설 건설이 완료되면 하루 5톤 정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경기도권에 있는 약 8000여대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는 생산량이다. 현재 전국에 공급가능한 수소의 96%는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해 있는 울산, 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다. 따라서 경기도에 공급되는 수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수소경제 확산에 걸림돌이 돼 왔다.

평택시는 이번 공모사업 완료 후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현재 공급가 8800원/㎏에서 5500원/㎏으로 수소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소연료 완충 후 600㎞ 주행 시 5만 28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기존보다 37% 절감된 가격이다. 수소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 등 평택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평택시에 설치 중인 6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기존 경부고속도로 안성 상·하행 휴게소 2개소를 포함해 모두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평택시 인근에 위치하게 돼, 전국에서 수소전기차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평택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계별 시설 확장을 통해 대규모 액화수소생산 등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2019년 공모사업 선정과 이로 인한 국·도비 확보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공모사업 선정률을 높이기 위해 각 분야 과제를 발굴, 관련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국·도의원 정책협력 강화로 공모사업 선정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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