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미세먼지 저감 사업 성과 발표
평택항·현대제철·서부발전 등 성과 알려


 

 

 

평택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내부 요인은 물론 대외적인 요인까지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12월 14일 밝혔다.

평택시는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 건의,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12월 5일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평택항에는 2020년까지 6기의 ‘AMP 육상전원공급설비’가 설치된다. 2030년까지는 모두 24기의 AMP가 평택항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형선박이 정박 시 배의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벙커C유와 경유를 사용하는데, 이때 다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AMP는 선박에 육상전력을 사용해 정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해양수산부의 계획대로 모두 24기의 AMP가 설치될 경우 평택항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했을 때, 전체 배출량 1071톤의 38.9%인 417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3월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평택항 AMP 설치를 강력히 건의했으며, 4월 두 차례 환경부장관 면담과 5월 해양수산부장관 면담에서도 지속해서 AMP 설치를 건의한 바 있다.

평택시는 AMP 설치 외에도 평택항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랙터의 연료 전환, 방진창고 건립, ‘LEZ 자동차 운행제한지역 지정’ 시범 공회전 단속강화 등 평택항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을 ▲선박 ▲하역 ▲경유차 세 분야로 나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기간산업시설인 현대제철, 평택화력발전소와 공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도 성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 평택시 ‘푸른하늘 프로젝트’ 3題
○ 2030년까지 AMP 24기
    평택항에 설치
○ 현대제철, 평택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공조
○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12개 지자체 공동대응

평택시는 시와 환경단체, 현대제철로 구성된 민·관·산 협의회를 구성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는 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현대제철은 현재 소결로 공정을 일부 개선했으며, 모든 소결로가 개선·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대비 50% 이상 저감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1월 평택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2020년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2018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인 143톤 대비 84%인 약 121톤의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10일에는 평택시 주도로 경기 남부권과 충남 환황해권의 12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했다. 정부 기간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협의체는 지난 2월 정장선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9월 경기 남부권 6개 도시가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에 충남권을 포함한 12개 지자체 협의체로 발전하게 됐다.

평택시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상호 연대로 공동대응력을 높여 중앙부처,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광역적인 문제와 더불어 주원인 중 하나가 주변 정부 기간산업과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살기 좋은 평택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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