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성인문해교육협의회, 안재홍의 생애 큰 글씨로 담아
민세의 문자 보급 운동은 성인문해 교육의 대표적인 운동


 

 

 

평택 출신 민세 안재홍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성인문해 교육 특성화 교재로 탄생해 더 많은 이들에게 선생의 업적과 일화를 알리게 됐다.

평택시성인문해교육협의회가 평택시의 지원으로 발간한 <한국성인문해교육의 큰 스승 민세 안재홍 이야기>는 2019년 평택시 성인문해 교육 특성화 교재 발간사업으로 진행됐으며, 큰 글씨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기초 한글을 익힌 비문해 성인학습자들이 교사들과 함께 안재홍의 생애와 성인문해 교육의 업적, 재미있는 일화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사진 자료를 넣어 제작했다.

올해는 평택 출신의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이 1929년 조선일보 부사장 시절 일제강점기 최대규모의 문자 보급 운동을 시작한 지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당시 이 운동에는 첫해 409명이 참여했으며, 이때 한글을 깨우친 사람은 2849명이었고 1930년에는 1만 567명이 한글을 깨우쳤다. 이 운동은 이후 동아일보의 브나로드운동에 영향을 주었으며, 1907년 대한매일신보의 국채보상운동과 함께 언론사 주도로 큰 성과를 이룬 대표적인 교육운동이었다.

평택시성인문해교육협의회는 이 책을 지역과 전국 주요 성인문해 교육기관에 배포하고 학습자료와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격년 발간 예정인 특성화 교재 발간은 향후 평택의 인물, 역사, 지리, 설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간해 나갈 예정이다.

교재를 집필한 황우갑 숭실대학교 CR 글로벌리더십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 책을 통해 항일운동, 언론, 역사, 정치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한국 성인문해 교육의 초기를 이끈 선구자로 안재홍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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