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경선 결과 이의제기
임승근, “상대후보 선거 문자 중앙당 지침 따르지 않아”


 

 

<속보> 임승근 더불어민주당 전 평택갑지역위원장이 지난 3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평택시 갑선거구 후보자 경선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선투표 결과 홍기원 청와대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이 후보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지만, 홍 기원 후보 측이 경선투표 안내와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중앙당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승근 전 평택갑지역위원장 측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후보자 등록교육과 2월 28일 긴급 지침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반시민 투표절차 안내 문자에 권리당원 질문 시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도록 해 이중투표 유도로 오해할 수 있는 항목 게시가 불가하다”는 지침을 전파했다.

그러나 홍기원 후보 측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2일에 권리당원과 시민에게 보낸 10만여 건의 선거 안내 문자메시지에 권리당원 질문 시 ‘아니오’로 대답하도록 유도한 이미지와 블로그 링크를 첨부했다는 것이다.

또한 임승근 전 위원장 측은 홍기원 후보가 본인의 페이스북과 밴드, 카카오톡 등 SNS 사회관계망을 이용해 해당 이미지를 직접 게시하고, 지지자들의 계정 다수를 이용해서도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임승근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27일 교육과 2월 28일 중앙당 전파 지침대로 권리당원 질문에서 ‘아니오’ 선택 항목을 삭제한 이미지를 제작해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승근 전 평택갑지역위원장은 “이처럼 미미한 격차에서 홍기원 후보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의 이중투표가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불공정 행위로 본다”며, “또한 본 후보는 각종 선거 경험으로 이중투표의 위력을 알고 있지만, 중앙당 지침에 따르며 이중투표를 유도할 수 있는 모든 문구를 삭제하도록 캠프 홍보 담당자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4년여 동안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전파하고 승리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해왔으나, 이번 경선에서 정치신인의 불공정 행위로 인해 당의 지침을 잘 따른 것이 불이익이 되어 돌아왔다”고 토로하며, “앞으로 그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할 것인지, 누가 당의 지침과 규정을 따르는 공정한 경쟁에 나설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 5일 공개된 평택시 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투표 결과에 따르면, ▲권리당원 투표는 임승근 56.41%, 홍기원 43.59% ▲일반시민 투표는 임승근 49.21%, 홍기원 50.79% ▲합계 임승근 52.81%, 홍기원 47.19%로 임승근 전 위원장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신인가점 20%가 주어진 홍기원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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