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쌍용차 희망버스’ 결의대회 300명 참석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 결의대회’가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26일 오후 평택역 앞에서 개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쌍용차 사태는 정리해고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노사 간 455명 무급자 복귀 합의로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공약인 쌍용차 국정조사를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부패한 경영진들은 처벌의 대상이지 진실규명의 주체가 아니므로 쌍용차 기업내부에서 알아서 하라는 논리는 기만의 극치”라며 “정치권이 적극 개입해서 국정조사로 풀지 않으면 진실을 밝힐 수 없고 쌍용차와 같은 비극이 재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역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가두시위에 나서 평택역을 출발 평택경찰서와 법원 등을 거쳐 해고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까지 6km 구간을 행진했다. 저녁 6시 30분부터는 송전탑 앞에서 ‘희망콘서트’를 개최해 송전탑 농성자를 위로하고 참석자들의 결의를 다졌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1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질서유지에 나섰으며 가두행진에 나선 시위대는 경찰의 인도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행진을 마쳐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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