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서부청소년시설 건립 용역 최종 보고회
서부노인복지관 부지, 연면적 5000㎡ 시설 계획


 

 

 

평택시가 추진 중인 서부청소년시설 건립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평택시는 지난 5월 7일 시청 통합방위종합상황실에서 ‘평택시 서부청소년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평택시 의뢰에 따라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진행했다.

평택 서부지역 학생들은 부족한 청소년시설로 인해 그동안 충분한 문화·복지 혜택을 받지 못 해왔다. 게다가 지역의 유일한 청소년시설인 안중청소년문화의집은 시설 노후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이용 수요 충족에 한계를 보여 왔다.

실제로 평택시 지역별 청소년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서부지역은 청소년 1인당 시설 건축면적이 0.03㎡로, 남부지역이 0.28㎡, 북부지역이 0.34㎡인 점과 비교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서부지역은 남부·북부 지역과 접근성이 떨어져 청소년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서부지역 청소년 거점 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24일 용역에 착수, 12월 중 설문조사와 중간보고를 진행하는 등 해당 용역을 진행해왔다.

평택시가 서부청소년시설 건립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부지는 안중읍 안중리 445-16번지 6741.9㎡ 규모 부지로, 이곳에는 안중읍행정복지센터와 안중보건지소, 평택서부노인복지관, 안중청소년문화의집, 예비군 안중읍대가 위치해 있다.

해당 부지는 공공시설이 다수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평택시 소유 부지로 매입비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중에서도 평택서부노인복지관은 2021년도에 철거될 예정이어서 해당 부지와 함께 철거 예정인 창고 부지, 예비군 안중읍대 부지를 활용해 서부 청소년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이 평택시의 방안이다.

서부청소년시설 건립 사업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000㎡(약 1512평) 규모의 서부 청소년시설 건립 구상안을 도출했다.

해당 시설에는 ▲1층, 소통 활동을 위한 청소년 휴카페, 양호실, 사무실, 게임존, 노래방 등과 ▲2층, 체험 활동을 위한 컴퓨터실, VR체험방, 오픈키친, 체험공방, 미디어센터, 청소년 활동실 ▲3층, 청소년 활동을 위한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자치조직활동실, 스터디룸, 동아리활동실 ▲4층, 교육 활동을 위한 강의실, 무용실 등이 배치될 예정이며,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신체활동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공사비와 용역비 등 약 162억 9827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비는 경기도 수련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도비 예산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만약 도비 확보가 어려울 때에는 평택시 자체 예산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최종 검토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부 청소년시설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이외에도 강정구·이종한·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원과 이종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장, 소태영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장, 최중호 서정청소년문화의집 관장,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등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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