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대 분야 12개 추진과제 사업비 책정
통학로 안전시설 개선 등 어린이 보호 최선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집 앞에서 학교까지 안전한 어린이통학로’ 조성을 위해 올해 12가지 추진과제를 설정, 모두 7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지난 5월 7일 의정부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안전통학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올해 3월 25일 자로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것과 관련,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인프라 확충에서부터 의식 개선, 먹거리 안전까지 종합적이고 강도 높은 정책 추진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등하굣길이 안전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통학로 안전시설 대폭 개선 ▲교통안전 의식 개선 ▲학교 주변 유해요소 제거 등 3대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학로 안전시설 대폭 개선’ 차원에서는 올해 5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설치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밖 통학로 정비 추진, 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 지원, 대규모 단지 개발 시 통학로 안전기준 강화, 어린이 안심 통학로 디자인 마련 등 5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사업비 485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 390개, 신호등 453개, 보호구역 시설개선 171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미끄럼방지포장, 노면표시, 불법주정차 금지시설 등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운전자의 보호구역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검은색 등면을 노란색으로 도색한 ‘노랑 신호등’과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설치를 추진한다.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올해 17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어린이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도민 참여를 통한 통학로 안전 확보, 교통안전지킴이 확대 등 4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지역 경찰관을 강사로 초청해 올해 경기지역 초등학교 1286곳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우천 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안전 우산’을 초등학교 1학년 13만 3650여 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노출과 어린이 먹거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학교 주변 유해요소 제거’를 위해서도 올해 통학로 주변 불량식품 단속, 어린이 유해 제품 모니터링, 통학로 초록담 조성 등 3개 과제에 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민선 7기 경기도는 모든 도민은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하에 ‘삶이 안전한 경기’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실천하고 있다”면서 “올해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캠페인,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2563건, 2014년 2763건, 2015년 3030건, 2016년 2881건, 2017년 2748건, 2018년 2835건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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