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 합정동 평일초등학교 1~2학년생 등교


“만나서 반가워요, 등교하게된 것을 축하해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으로 5월 27일에는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됐다.

5월 27일 월요일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평택 평일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이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같으면 거쳐야 할 입학식도 없이 비대면수업을 진행해오다 이날 처음 학교에 나왔다.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이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지만 학생들은 설렘보다는 친구와의 적정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으로 인해 서먹서먹하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첫 등교가 진행됐다.

담임 선생님의 안내로 학생들은 현관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교실에서 개인별 체온 측정을 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통과의례를 모두 마쳤다. 교실에는 학생 개별 책상에 투명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돼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려는 학교 당국의 준비가 돋보이기도 했다.

87일 만에 등교한 학생들을 맞는 교사들은 하루 종일 긴장의 연속이었다.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김득헌 평일초등학교 교장은 “예년 같으면 학생들의 목소리로 생동감이 넘쳐날 교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지만 무엇보다 방역과 개인위생 관리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어려운 상황에도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있기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평일초등학교 2학년 학생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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