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클린룸 공사 착수, 2021년 하반기 최첨단 V낸드 양산
4차 산업혁명, 5G 보급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증가 대응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 EUV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공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낸드플래시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평택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부터 클린룸 조성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부터는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메모리반도체다. D램은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도 사라지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앱을 사용할 때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쓰고 읽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D램이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다. 전원을 다시 켜도 사진들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낸드플래시 덕분이다.

온라인 강의나 영상회의 같은 비대면 방식의 콘텐츠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은 고화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서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서버용 SSD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SSD의 핵심이 바로 낸드플래시이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평택시 고덕면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평택캠퍼스 2라인 일부를 낸드플래시 양산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전초기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 2개가 건설됐다. 이번 투자로 증설된 라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V낸드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 현재까지 18년 이상 독보적인 제조,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 V낸드 제품을 양산한 바 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초격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함으로써 국가경제와 글로벌 IT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는 화성과 평택, 해외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국내외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고 시장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