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입장문 발표, 정문 출입로 복구 강력 촉구
평택시의 방관적 태도 비판, 적극적인 해결방안 요구


 

 

 

동방사회복지회가 소사동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정문 출입로를 철거한 소사2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마땅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평택시에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동방사회복지회는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정문 출입로가 지난 6월 12일 철거된 이후 복구되지 않자 지난 6월 29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문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유일한 출입로가 된 후문의 차량 통행이 제한적인 데다 동방학교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계속해서 우려되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입장문을 통해 “평택시와 소사2지구조합은 동방복지타운의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현재 180여 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4대가 교내 진입을 할 수 없어 아이들이 비를 맞으면서 등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소방도로는 비포장도로로 임시개설한 상황이지만, 비가 내리면 소방차는 진입하지 못한다”며, “놀라운 것은 뒤늦게 평택시장이 공사 중지와 임시도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비웃듯이 소사2지구조합 측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소사2지구도시개발이 완성되면 동방평택복지타운이 더욱 고립되고, 계획된 주 접근로 또한 경사도가 너무 높아 ‘교통약자편의증진법’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10여 년간 계획이 수없이 바뀌면서 제척인지, 수용인지, 존치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존치라고는 하나 정작 2010년 인가된 실시계획에는 기반시설, 교통, 복지 등에 대한 실사, 계획, 설계, 부처 간 협의 내용이 부재하다. 평택시는 유령 사회복지시설계획을 승인한 것 아닌가”라며 사인 간의 문제라면서 개입을 거부해 온 평택시의 방관적 태도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동방사회복지회는 ▲소사2지구조합은 평택시장의 행정명령처럼 정문을 전과 같이 복원하라 ▲평택시는 책임을 회피하고 왜곡한 담당자를 징계하라 ▲평택시는 장애인 등 편의시설 사전점검 제도를 민간도시개발사업 설계에도 동등하게 적용하라 ▲도시개발 전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시설 접근권과 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동방평택복지타운에 위치한 동방학교와 동방재활근로복지관, 평택시니어클럽, 경기평택아동보호전문기관, 야곱의집, 동방아동재활원 등 6개 복지시설도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문 출입로 복구를 비롯한 각 시설의 의견을 전달했다.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정문 출입로는 지난 6월 12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경 동방학교 학생들의 하교 직후 철거됐으며, 동방사회복지회가 입장문을 발표한 6월 29일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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