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포럼 열고 장애인이동권 확보방안 논의
소사2지구조합·평택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 모색해야


 

 

 

평택지역의 현안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대안을 논의해 온 금요포럼이 최근 정문 출입구 철거로 논란이 일고 있는 소사동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장애인이동권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금요포럼은 지난 7월 3일 비전2동 ‘청소년카페 모모’에서 10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소사2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정문 출입구 철거로 갈등을 겪고 있는 동방평택복지타운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박찬수 동방아동재활원장은 “스쿨버스와 근로복지관 차량이 현재 임시 출입구인 후문 인근 체육관의 구름다리로 인해 동방학교 입구와 근로복지관으로의 접근이 막힌 상황”이라며, “장애학생들은 등하교 때 비를 맞으며, 경사진 길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복지타운 이용자들과 차량으로 뒤엉켜 학생들의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종기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조합과 평택시 그리고 경기도는 장애인 이용편의를 위한 조치를 설계에 반영했어야 하고 복지타운은 꼼꼼히 점검했어야 하지만, 모두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라도 복지타운과 조합 그리고 감독관청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 다만, 늦은 감이 있어 복지타운이 조합이나 인허가청에 요구했던 근거자료를 제시해가며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희수 평택CBMC 회장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라는 중차대한 권리가 설계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장애인에 대한 공무원들의 특별한 고민이 없었고, 조합의 소극적인 대응이 문제를 불렀다”며, “지금이라도 복지라는 큰 틀에서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현재 이용자와 근무자가 1000여 명에 이르고, 향후 2000여 명까지 예상되는 평택의 대표적인 복지타운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 주위에는 사회적 약자가 많이 있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도 동방평택복지타운은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합과 평택시는 사회적약자인 장애인들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방평택복지타운은 동방사회복지회가 지난 1985년 평택시 소사동 106-1번지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복지타운이다. 현재 ▲동방학교 ▲야곱의집 ▲동방아동재활원 ▲동방재활근로복지관 ▲경기평택아동보호전문기관 ▲시니어클럽 등 6개 시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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