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면 주민-컨소시엄사, 사업설명회 갖고 개발계획 논의

평택호관광단지 민간개발과 관련해 이해당사자인 현덕면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 구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 대표 30여명은 2월 5일 오후 현덕면사무소에서 열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사업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 SK건설과 GK홀딩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평택호관광단지개발’ 컨소시엄에 사업계획 일부 변경 및 주민 의견 반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K건설 정용욱 부장과 GK홀딩스 장중권 사장, 한병수 평택시 문예관광과장, 주민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컨소시엄사의 사업설명에 이어 주민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날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들이 사업계획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 다른 사업자의 경우 사업설명회시 사업계획서를 제공했는데 비밀유지를 이유로 주민들에게 나눠준 계획서를 설명회가 끝난 후 회수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관광단지 서쪽 바닷가와 접한 지역에 명품 아울렛과 찜질방 등 복합상가 신축을 계획하면서 현재 산재돼 있는 횟집을 한 곳으로 모아 회타운을 운영한다고 하자 “왜 서쪽 바닷가 쪽이어야 하는가? 평택호반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 회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사가 사업일정을 계속 변경하는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향후 주민협의체와 자주 소통의 기회를 갖고 진행 과정 중 사업계획 변경사안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과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호의 최대 장점인 물을 활용한 계획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민들은 “수상 레저와 같은 평택호반의 물을 활용한 사업계획이 부족하다”고 질의한 후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안과 접한 포구 활용이 필수인데 이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사는 “사전에 포구 활용 방법을 구상해봤지만 어민 보상 문제 등 복잡한 문제가 많아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 대표와 컨소시엄사는 향후 대화를 통해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나가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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