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 최종보고
양경석·김영해·오명근 의원 참석, 수달 보호 노력


 

 

 

평택시를 지역구로 하는 양경석·김영해·오명근 경기도의원이 활동 중인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하천문화연구회가 ‘수달보호 정책을 통한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17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개최한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양경석, 김영해, 오명근, 백승기, 오진택, 김인영 등 하천문화연구회 소속 경기도의원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청취했다.

또 정택준 경기도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장, 조현수 동물보호과 야생동물구조팀 주무관 등 경기도 공무원과 연구수행기관인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의 박사, 지상훈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연구진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는 경기지역 자연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한 하천생태계 보호문화와 수달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진들은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건강한 수환경의 지표종이자,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하천생태계 핵심종”이라며, “수달 보호환경 조성은 곧 생태하천문화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4개월간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펼쳐 시화호 수계 안산습지공원, 오산시 한천 주변에서 수달 서식을 확인했다.

아울러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분석해 하천정비사업 시행 시 하천의 한쪽 수변을 최대한 존치하거나 징검다리형 서식공간을 조성해 수변 지역 식생을 보호·유지하도록 제안했다.

또 더욱 적극적인 수달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로드킬 방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교량하부에 수달이 통행할 수 있는 둔덕을 설치하거나, 수직적 구조물 대신 생태형 수중보를 설치하고 차도 외곽에는 로드킬 방지용 차량 불빛 반사판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들은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대중의 보호의식을 확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보았다. 고문헌 속 등장하는 수달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화를 통해 친근감을 높이고 도시 구조물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최종보고를 들은 양경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연구기간 중 안성시 고삼저수지 인근에서 수달이 로드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수달의 보존과 연구가치가 널리 알려지지 못해 사체 처리 과정이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연구진은 “수달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종 1급 생물로 시·군 환경 관련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사체 처리가 가능하다”며, “한국수달보호협회는 향후 로드킬이 발생하더라도 사체가 수달의 보존가치를 높이기 위한 DNA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시·군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답했다.

하천문화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만 도의원은 “그간 하천과 관련한 환경정책은 교량이나 수질 개선에만 머물러 왔으나, 하천 주변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방식으로 하천보호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향후 현장방문,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수달 보호와 하천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수달보호협회가 수행 중인 ‘수달보호 정책을 통한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 용역은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용역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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