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가스 소량 누출사고 발생
주민과 함께 사고 발생·조치 사항·안전성 확보 논의


 

 

 

평택시민환경연대가 7월 22일 포승읍 원정리 주민과 함께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를 방문해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소량의 액화천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7월 15일 가스저장탱크를 정밀 검사한데 따른 것으로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김우택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으로부터 기지 현황과 사고 개요, 조치사항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안전성 확보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저장·공급기지로 평택시 포승읍 남양만로 40여만평 부지에 위치에 있으며, 1986년 11월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평택항 개항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는 현재 23기의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가스누출 사고는 7호기에서 발생했다.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가스누출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사전 설명이 없어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다가와 달라”고 말했다.

차화열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은 “주민 안전을 위해 유사 시 사용할 방호공간이 필요하다”며, “인근지역 주민지원금을 안전시설확보 등에 사용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형철 포승읍 원정7리 이장은 “프랑스에서는 30년 지나면 재시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1986년 가동을 시작했으나 벌써 36년이 경과해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인천기지는 감시단을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평택기지 저장탱크의 내구기간 연장 시 인근 주민과 의논하고 주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민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인근 수도사와 마을 지하에는 한국석유공사, 남양호 하부에는 SK에너지의 가스 저장탱크들이 위치해 있어 폭발사고 등이 우려돼 주민 안전 확보가 필요하지만 대화와 소통은 막혀 있다. 주민과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스공사 인근지역 주민지원금은 온전히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택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은 “자체 점검 결과 7호기 저장탱크 상부에서 가스누출을 확인했지만 안전운영에 문제가 없는 수준의 극소량 가스가 감지됐다. 가스저장탱크는 콘크리트 철구조물로 돼 있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부설비들을 계속 교체중이며 1~5호기는 오버홀을 시행하고 있다”며,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작은 오해도 방지하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협력위원회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문형철 포승읍 원정7리 이장,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차화열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김경현 오성면주민자치회장과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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