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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염동식 / 다원수산 대표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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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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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새우, 평택 유망산업 만들 터”


제9대 경기도의회 부의장 역임
친환경 새우 양식으로 새 출발

 

   
 

“포승읍 홍원4리 일대는 지하에서 해수가 나오고 펄이 굉장히 좋아 지리적으로 새우를 양식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향후 이 일대를 새우 양식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지역의 소중한 경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젊은 시절

염동식(64세) 다원수산 대표는 닭차 운전사에서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지내기까지 그야말로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의지의 사나이다.

고교 시절 원예를 전공한 그는 전교에서 단 2명만 출전할 수 있었던 전국경진대회에 출전해 열손가락 안에 들기도 했다.

“과수원집 아들이었던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잘했으면 서울농대에 진학할 수 있었는데, 대학에 가도 취직을 못하면 말짱 소용없다는 생각에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했어요. 졸업 후 공무원의 길을 잠깐 걸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멀리 포천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그만두고 말았죠”

군에 입대한 그는 복무 중 큰 딸을 낳게 되면서 전역 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했다.

“공사현장에서도 일했고, 용접을 하다가 실명할 뻔도 했습니다. 코카콜라에 입사해 5년간 일하기도 했는데, 도매상이 물건을 받고 도망가는 바람에 책임을 떠안고 나온 일도 있었죠. 다시 평택으로 내려와 닭차를 운전하면서 번 돈으로 양계장을 운영하면서 모두 까먹기도 했어요”

 

3선 경기도의원이 되다

두 차례 실패 끝에 1993년 농업인후계자가 된 염동식 대표는 본격적으로 영농 활동과 함께 농권農權운동을 시작했다. 1995년 한국농업경영인 안중읍회장에 취임한 그는 계속해서 승승장구했다.

“임기가 끝날 때마다 계속해서 넓은 무대로 나아갔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 평택시연합회장과 경기도연합회 부회장, 회장직을 연달아 맡았죠. 2003년도에는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당선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농권운동에 몰두하면서 염동식 대표는 정치와 인연이 닿게 된다.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 임기를 마치고 2년 뒤인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로 추천을 받고 출마했습니다. 한데 아쉽게도 제 바로 앞 번호인 비례대표 7번까지만 당선됐죠”

그는 선거 당시 아쉽게 탈락했지만, 사퇴하는 의원이 생기면서 비례승계로 제7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구 공천을 받으려고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고 2012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염동식 대표는 아직 지역에 산재한 일들이 많다고 판단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지역구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당당히 당선돼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반기 부의장까지 역임했다.

 

새우 양식과 함께 재출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한 염동식 대표는 다시 농사를 지을 생각으로 하우스를 지었다.

“부추를 재배할 생각에 하우스를 짓고 관정을 뚫었는데, 계속해서 해수가 나왔습니다.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커 현실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새우 양식이었습니다”

그는 무작정 새우 양식을 시작했다. 양식장이 자리한 포승읍 홍원4리는 오염되지 않은 지하 해수가 나와 친환경 새우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깨끗한 지하 해수를 이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많은 평택시민과 경기도민에게 사랑을 받아온 만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죠”

염동식 대표는 새우가 친환경으로 키우기 힘든 품목 중 하나였기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항생제나 살충제 없이 미생물을 활용해 새우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여러 미생물이 각자 역할을 하면서 유해성분을 없애고 새우가 잘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그는 경기도 우수식품 ‘G마크’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새우 양식장으로서는 최초로 G마크 인증을 받았다. 일반적인 생산 과정보다 더욱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결정한 일이었다.

염동식 대표는 포승읍 홍원4리 일대에서 나오는 깨끗한 지하 해수를 활용해 이곳을 전국적으로 유명한 친환경 새우 생산지로 육성, 평택의 새로운 경제 자원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검게 탄 그의 얼굴에서 볼 수 있듯이 염동식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타의 모범이 돼 친환경 새우가 평택의 새로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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