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서해로교회 심층역학조사 결과 발표
평택 86번, 8월 15일 기도원 모임 참석


 

 

 

평택시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안중읍 서해로교회의 감염경로를 심층역학조사 한 결과, 인천 계양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와 관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9월 3일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8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해로교회 교인 240번 확진환자(평택시 86번)는 지난 8월 15일 인천 계양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기도원 모임에 참석했다. 이튿날인 8월 16일에는 평택 서해로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15일 기도원 모임은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 부인 A 모 씨가 주도한 모임이다. A 씨 또한 8월 25일 계양구 88번 확진환자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순복음대전우리교회와 기도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김영호 평택시 평택보건소장은 “인천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동선을 숨기면서 혼란이 발생해 감염경로 추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더 이상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공식집계에 따른 서해로교회 관련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환자는 9월 8일 낮 3시 기준 20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관할 확진환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22명이다.

‘n차’ 감염사례도 잇따라 발생했다. ‘247번 확진환자(평택시 93번)’와 ‘248번 확진환자(평택시 94번)’는 서해로교회 교인인 238번 확진환자(평택시 84번)의 택시회사 동료다. 두 사람은 8월 29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는 서해로교회 교인인 226번 확진환자(평택시 74번)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의 배우자인 ‘254번 확진환자(평택시 99번)’도 9월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해로교회 관련 확진환자를 응급처치 하는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조사 결과 굿모닝병원 간호사인 ‘253번 확진환자(평택시 98번)’는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를 응급처치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로교회 관련 2차 감염자인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는 호흡곤란으로 8월 30일 밤 10시 굿모닝병원에 이송됐다. 8월 31일 새벽 2시경에는 상태가 악화돼 굿모닝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은 바 있다.

9월 5일에는 간호사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68번 확진환자(평택시 107번)’, ‘269번 확진환자(평택시 108번)’, ‘270번 확진환자(평택시 109번)’와 ‘아산시 42번 확진환자’는 모두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 응급처치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8일에도 252번 확진환자(평택시 97번) 응급처치에 참여한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272번 확진환자(평택시 111번)’로 분류됐다.

한편, 수원시 208번 확진환자로 분류된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단지 거주자 B 씨 또한 서해로교회 교인인 238번 확진환자(평택시 84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수원시 확진환자인 B 씨와 아산시 확진환자인 굿모닝병원 간호사까지 포함하면 서해로교회 관련 확진환자는 9월 8일 낮 3시 기준 모두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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