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고증 거쳐 새 역사문화탐방로 개통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우리나라 대표 도보길이 전국 단위로 개통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의 ‘삼남길’이 오는 5월에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삼남길은 경기도를 거쳐 충청과 전라, 경상도로 이어져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길로 경기도는 그중 수원~화성~오산구간의 50km와 수원 지지대고개에서 화성 융릉과 건릉을 잇는 능행차길 18.7km를 2012년 10월 개통했다. 이어서 개통되는 평택 삼남길은 오산을 거쳐 평택 진위~소사로 이어질 예정이며 올 2~4월 중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적 고증을 거친 뒤 오는 5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 삼남길은 문화유산의 집적도가 매우 높은 길로 정도전과 정약용이 나주와 강진으로 유배 가며 걸었던 길인 동시에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으로 가기 위해 자주 이용했던 길이기도 하다.
도는 역사문화 탐방길인 ‘삼남길’에 삼남길 해설 자원봉사자 등을 양성하는 ‘경기도 삼남길 아카데미’, ‘테마가 있는 옛길 함께 걷기’, ‘삼남길 클린 자원봉사’, ‘경기도 삼남길 종주단’을 도입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대한 역사적 고증을 따라 길을 구성하고 있지만 때로는 이미 개발되거나 건물이 들어서 통과할 수 없을 경우에는 최대한 인접한 길을 지정하고 또한 역사적인 장소를 반드시 거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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