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체제에서 새로운 총장 선출 있을 수 없는 일
자신들이 선출한 후 해임하는 건 실패를 인정하는 것


 

 

 

평택대학교 법인이 지난 9월 29일 자신들이 임명한 신은주 총장의 직위를 해제한 가운데 평교수회는 10월 8일 성명을 내고 새로운 총장 선출은 현행 임시이사 체제에서 이뤄져서는 안 되며, 평교수회가 정이사 체제를 공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교수회는 이날 성명에서 “평택대학교의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선언한 뒤 현 임시 이사들은 더 이상 평택대를 걱정하지 말고 임기를 마치면 조용히 물러나라고 권고했다.

특히 임시이사 초기에는 신은주 총장에게 ‘1호 민주총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임시이사 임기만료를 목전에 둔 지금은 그 총장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며 해임의 칼을 들이대는 것은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책임 규명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교수회는 김명환 임시이사회 이사장의 경우 유일하게 직접 선출한 조현승 전 법인사무국장이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을 때 임시이사 7인 전원 연명으로 교육부에 차기 임시이사 파견을 요청하고 현 임시이사는 차기에 남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언했음에도 오히려 ‘전원유임’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한 소식이 들린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평교수회는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학 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하며 대학 생존과 발전에 임시이사회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대학의 주인은 우리이며 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의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시이사회는 임기가 끝나면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평교수회는 “지금부터 정이사 체제를 위한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정이사 추천포럼 등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공공형, 공영형, 재정기여형 등 어떤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새로운 분들을 초빙해 정이사 체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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