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숙 강사,
농인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11월 12일 <평택시사신문> 언론인교육 개최
청능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문제 제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평택시사신문> 사별연수가 11월 12일 평택시사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5번째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김윤숙 평택시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이 ‘농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언론인 사별연수는 찾아가는 연수를 원칙으로 강사가 해당 언론사를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평택시사신문>은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를 두고 각계각층의 지역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함으로써 언론사의 깊이를 더하고자 했다. 

김윤숙 평택시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은 이날 강의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인중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설명하며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들을 수 없는 이들에게 가해지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농인’이라는 말은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수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했다. 수어라는 또 다른 언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가 통용되지 못함으로 인해 겪게 되는 수많은 차별에 대해 언론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숙 강사는 언론에서 제시한 수어에 대한 기사들을 보여주며 다양한 시각의 사회현상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수어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수화를 정작 농인이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꼬집었다. 

한편, 사별연수는 언론윤리, 기획, 취재, 보도, 편집, 미디어 트렌드 등 언론인 능력향상을 위한 전문연수와 함께 미디어경영, 인사, 판매, 광고, 마케팅 등 지역 언론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강의들이 진행되며 전 임직원이 참여해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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