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상 김자동 회장, 영석상 애그리치 글로벌 수상
이석영 뉴미디어도서관 거행, 유튜브 우당TV 탑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이 12월 8일 ‘제2회 우당상·영석상과 영석공로상’ 시상식을 가졌다.

제2회 우당상은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이 받았다. 김자동 회장은 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창립해 친일청산과 민족정기 확립에 기여했고, 저술활동을 통해 임시정부 활동을 현창한 공로가 있다. 

영석상은 주식회사 애그리치글로벌이 받았다. 애그리치글로벌은 가축사료생산 전문업체로 2011년 창업해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15개 공장을 가동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환경을 중시하여 환경대상 GVN을 제정해 운영하고, 사회공헌과 기업에 참여하는 주주, 종업원,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공정하게 배분하는 경영구조를 가진 전형적인 ESG경영의 모범업체다. 

영석공로상은 이석영선생 기념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조광한 남양주 시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새로 개관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념사업회 임원과 수상자 가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거행됐다. 진행상황은 유튜브 우당TV에 탑재하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는 영상 메시지와 서면 축사를 보내 축하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우당과 영석 선생 같은 선열들의 우국 헌신 위에 서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하여 실천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당교육문화재단에서는 2019년부터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구현한 분을 발굴하여 우당상을 시상하고, 영석상은 사회공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우당의 둘째 형인 영석 이석영 선생이 당대 굴지의 재산가로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쳐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데 기여한 헌신적인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으며 상금은 각각 2000만 원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찬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에 올바르게 나라를 세우기 위해 외세와 싸우면서 분투한 선인들의 높은 이상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피와 땀을 잊지 말고, 오늘의 역사로 재현하여 자랑스러운 조국을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회영 6형제의 독립운동과 관련해서는 이회영과 이시영 형제가 주로 조명돼 왔으며 이석영은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석영은 일제강점기 6형제와 함께 서간도로 망명해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 설립의 주춧돌을 놓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이석영은 1855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평택 경주이씨 상서공파 이유원의 양자로 들어간 후 동생 이회영·이시영 등 6형제와 함께 독립운동을 위해 서간도 망명길에 올랐다. 6형제의 둘째 이석영은 서울 정동 99칸 집과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논·밭,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별서와 전답 등 전 재산을 처분해 서간도에서 독립군 기지 개척과 운영 등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했다. 평택학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이석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사료조사는 물론 학술연구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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