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K-6 기지 무신경 댄스파티 논란
평택시, 재발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요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한 가운데 지난 12월 4일 평택시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댄스파티가 열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던 한국 정부의 방역 지침은 물론 주한미군 자체의 방역 수칙에도 위배된다. 

K-6 캠프험프리스 영내 식당에서 열린 것으로 살사동호회가 주최한 행사이며, 참가자 일부가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앞서 주한미군은 12월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댄스파티 일정을 대대적으로 알렸으나 정작 캠프험프리스 영내식당인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살사동호회 댄스파티가 열리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12월 8일 마이클 F.트렘블레이 험프리스기지 사령관은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댄스파티 논란을 빚은데 대해 사과했다. 또한 존 곤잘레스 미51전투비행단장도 이날 오전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고 평택시는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통화에서 “그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주한미군 측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 일로 지역사회의 우려와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재발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군은 지난 12월 4일 댄스파티가 열린 해당 식당 겸 바의 일부시설을 12월 8일 폐쇄한데 이어 추가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조치로는 K-55 평택오산공군기지, K-6 캠프험프리스 댄스 참석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기지 장병 대상 무작위 코로나19 검사 확대, 기지 유흥시설 추가 폐쇄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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