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동의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에 표석 설치
팸플릿 제작 주민배포, 역사적 가치 되살려


 

 

평택시 원평동행정복지센터가 ‘원평동 근대건축물 역사현장 표석설치 1차 년도 사업’을 마무리했다. 

평택인문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이번 사업은 평택 최초의 근대도시 원평동의 역사성을 되찾고 시민에게 홍보함으로써 마을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사업은 원평동의 역사와 근대 건축물 역사현장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역사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확인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우선 6곳에 역사적 내용을 담은 표석 동판을 설치했다. 

동판 설치 장소는 ▲평택역 터 ▲평택군청 터 ▲평택경찰서 터 ▲평택읍사무소 터 ▲평택우체국 터 ▲평택세무서 터이다.

원평동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철도가 개통되고 평택역이 설치되면서 발달한 근대도시다. 원평동은 평택지역 근대도시의 출발점으로 평택지역의 철도와 근대교통, 근대 행정기관, 금융기관, 근대회사, 각종 상점, 시장 등 대부분의 근대문물이 원평동에서 시작해 평택전역으로 확장됐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복구하는 과정에서 평택읍은 구 시가지인 원평동을 재건하는 대신 일제가 패망하기 전 도시계획을 세웠던 철로 동편에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하고, 평택동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을 비롯한 근대교통망이 재편되면서 원평동은 크게 쇄락했다. 

평택시와 원평동행정복지센터, 원평동12개단체협의회는 원평동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2020년 ‘원평동 근대건축물소재지 조사 및 표석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변상용 원평동장은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2021년에도 남은 근대건축물 역사 현장에도 표석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민대상 강연과 답사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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