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평택교육지원청, 2024년 목표 도입 추진
서부지역 학생 수용률 제고, 지역별 상향평준화 목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 2024년 시행을 목표로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타당성연구 용역을 끝마쳤다. 해당 용역에서는 3개 학군과 2개 학군, 근거리 배정을 원칙으로 하는 통합학군 등 다양한 평준화 방안이 도출됐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2024년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을 목표로, 평택시 남부·북부·서부 지역별 교육 편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부지역의 경우 고교평준화 타당성연구 용역 결과 학생 수용률이 58~59% 수준으로 나타나 이를 최소 70%에서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2020년 11월에는 평택 서부지역 고교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계획에는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중·고교 학생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 ▲중학교 8곳 졸업생 자체 수용률 증대 ▲교육환경 인프라 구축 ▲학교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세부계획이 포함됐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평택 서부지역 고교발전계획을 통해 안중고교, 현화고교, 청북고교 3개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급 수 확대를 통해 학생 수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서부지역 고등학교 신설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상진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진로과학교육팀장은 “평택지역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면서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평택지역의 모든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교육 상향평준화를 도모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교평준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도 지난 1월 1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교육분야 추진계획 중 핵심 사안으로 ‘고교평준화 대비 중장기 계획 수립’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도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기도교육청의 발표에 따라 고교평준화를 대비한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서부지역이나, 팽성지역 등 교육에 대한 지역별 격차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앞서 지난 1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전 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고 밝히며, “평준화 제도 전면 도입을 모든 시·도 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평택지역은 지난 2014년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서부터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2018년까지 고교평준화 청원 1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비롯해 다수의 토론회, 간담회, 설명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2019년 11월에는 북부·서부·남부 지역별 고교평준화 정책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2019년 11월 18일부터 2020년 1월 7일까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학부모와 교원, 시·도 의원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도입 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71.5%가 찬성함에 따라 고교평준화 타당성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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