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인사청문회로 검증, 토론하는 관행 만들어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위원장 맡아 모범적 수행

 
국회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이어 열린 국회 본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272명의 투표자 중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번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정홍원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질의 답변과 증인 및 참고인을 심문하고 이에 대한 증언과 진술을 들으며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엄격한 검증을 실시했다.
특히 성숙하고 품격 있는 인사청문회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취지에서 원유철 위원장과 교섭단체 간사 간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일 인사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을 대표해 진영 부위원장으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사유에 관한 설명을 들은 바 있다.
청문회 첫 날인 20일에는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둘째 날인 21일에는 후보자의 공직시절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 및 도덕성을,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급여 및 수임료와 아들 병역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등 분야별로 인사청문회를 나누어 실시함으로써 공직 후보자의 정책방향과 능력 및 자질을 위주로 검증하고 상호 토론하는 인사청문회 관행을 확립해 나가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본회 심사경과보고에서 “책임총리로서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과 자질을 비롯해 공직시절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와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강도 높게 질의했다”며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급여와 수임료 및 병역의혹 등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정홍원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질의와 토론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여야 간 합의에 의한 새로운 인사청문 문화 도입을 통해 인사청문회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청문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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