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하천 생태환경 보전 등 시민 여론조사
수달 서식지 보호방안, 수달 생태섬 조성 필요

평택시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3일과 24일 이틀 간 유·무선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평택지역을 흐르는 안성천 일부구간을 ‘평택강’으로 호명하는데 대해 응답자의  86.5%가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강으로 호명되는 두간은 진위천과 안성천 합류부에서 평택호까지 20㎞ 구간이다. 또한 ‘평택강’으로 부르는 것이 필요하느냐는 의견도 87.0%가 ‘필요하다’고 답해 많은 평택시민이 평택강 호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평택강 호명에 시민의견뿐 아니라 평택호에 대한 환경부 중심의 수질개선협력체의 역할과 최근 안성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수달서식지 보호방안에 대한 시민의견도 엿볼 수 있었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경기도, 충청남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평택호 유역 10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평택호수질관리지역협의체 구성과 이를 통한 국비 지원이 평택호 녹조 등 수질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88.8%가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안성천 상류에서 평택호관광단지까지 15곳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보호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수달생태섬 조성이 38%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밖에 수달보호 안내판 설치, 그물 수달보호용 격자 설치의무화 등 다양한 의견이 대두됐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하천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존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시민여론 조사 결과를 적극 수렴하여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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