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7월 16일 서해선 복선전철 교각 설치
평택호 지나 평택~아산 구간 이어, 5개 아치 구성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에서 아산시 영인면 백석포리 구간 평택호를 지나는 국내 최대 철도 아치교가 들어섰다. 

DL이앤씨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의 핵심 공정으로 평가받는 국내 최대 철도 아치교 건설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7월 20일 밝혔다.

교량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와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백석포리를 가로지르는 평택호 위에 건설됐다.

올해 2월부터 130일 동안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 육상에서 제작된 아치는 지난 7월 16일 아침 바지선에 옮겨졌다. 선적 후 전체 11시간 30분의 작업시간을 거쳐 평택호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안전하게 설치됐다.

이번 설치작업으로 DL이앤씨가 건설 중인 경기 화성 송산~평택~충남 홍성 간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 중 평택에서 아산까지 연결되는 전체 길이 5999m에 이르는 제5공구 전 구간이 연결됐다.

아치교량은 모두 다섯 개의 아치 구조물로 구성됐다. 가장 큰 아치 양쪽으로 1681톤의 아치 두 개와 1255톤의 아치 두 개가 연결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설치한 아치는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 2726톤으로 가장 크다. 한강에 설치된 서강대교 아치교와 비슷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철도교량 시공에 국내 최초로 대선식 일괄 가설 공법을 활용했다. 이 공법은 교량 위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조립한 후 바지선을 이용해 시공 위치로 옮겨와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작업이 용이한 육상에서 구조물을 조립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교량 상부와 하부의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이점도 있다.

DL이앤씨는 이 교량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치형식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함께 리듬감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섯 개 아치를 각각 비대칭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서 인근에 있는 평택시 현덕면 대안리 마안산과 현덕면 덕목리 고등산의 연속된 산봉우리가 연출하는 굴곡을 교량까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모습으로 완성했다.

경기 화성 송산~평택~충남 홍성 간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전체 10개 공구로 나누어 발주했다. 서해안 축 남북 종단 철도망을 구축해 교통의 편리성을 확보하는 한편, 물동량 급증으로 선로 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경부선의 용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또한 올해 6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이 포함됨에 따라 평택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은 최고 시속 250㎞의 설계 속도를 반영해 고속여객열차와 일반화물열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가 건설을 담당한 5공구는 철도교량의 박람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치교량을 포함해 모두 여섯 개 형식의 다양한 철도 교량이 시공됐기 때문이다.

주거 지역 인근에는 소음 방지에 탁월한 사판교를 시공하고 농경지에는 고속철도 운행에도 지반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PSC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박스 거더교가 시공됐다.

이 밖에도 사장교의 발전된 형식인 엑스트라도즈드교, 곡현 트러스교, 복합트러스교 등이 주변 환경을 고려한 가운데 시공됐다.

한편, DL이앤씨는 국가철도공단 사업에서 10년간 중대재해 없이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해선 경기 화성 송산~평택~충남 홍성 5공구’를 포함해, ‘영천~도담 전철 6공구’, ‘포승~평택 철도 1공구’ 등 철도교에 특화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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