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용역검사 결과 경제성·재무성 개선효과 커
양방향 출입, 비용절감과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화성시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예정인 가칭 남사인터체인지(IC)의 위치 및 기능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평택시민의 이용편의는 물론 IC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 북부지역 진위·서탄·고덕면과 송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오산IC는 일일교통량이 4만 8468대로서 국토해양부 기준인 일일교통량 3만대를 크게 웃돌고 있어 새로운 IC 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 대안으로 용인시 남사면과 진위면 은산리 쪽에 설치예정인 남사IC에 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됐으나 LH는 설계 당시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위주로 반영을 해 부산방향 진·출입로만 계획했고 그마저도 출입구가 남사면 쪽에 설치됨에 따라 평택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구조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평택시의 제안에 대해 “IC의 기능과 위치 변경은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분석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이로 인한 추가 사업비는 요청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유발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를 이유로 서울방면 진출입 시설 설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택시에서는 남사IC의 위치 변경을 통한 기능개선을 위해 국토해양부의 ‘고속도로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2012년부터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해 지난 2월 말 남사IC의 위치를 변경하고 기능을 개선하면 기존 계획에 비해 경제성(B/C 1.20)과 재무성(R/C 1.43)이 크게 향상된다는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았다.
타당성검토 용역결과보고서에 의하면 IC 위치를 용인시 남사면에서 평택시 진위면으로 변경하고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설치하면 국도 1호선과 국지도 23호선의 연계교통을 통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의 교통분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이번에 분석된 타당성조사 자료를 토대로 국토부와 국방부, 경기도, LH 등 관계기관과 남사IC 위치변경 및 기능개선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며 IC명칭도 북평택IC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추가사업비에 대한 입장도 정리됐다. 평택시는 추가사업비 566억 원 중 진위면 봉남리에서 신설 IC에 이르는 연결도로 2km는 도시계획도로이므로 사업비 287억 원을 평택시가 부담하고 IC 위치와 기능변경에 따른 추가사업비 279억 원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부담주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 건설하천계획과 도로계획팀 관계자는 “남사IC 위치가 변경되고 기능이 개선되면 동탄 2신도시와 용인시 그리고 평택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의 교통 분산 효과를 극대화해 물류비용 절감 등 산업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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