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제안서 공모 실패, 향후 재공고
특혜 의혹에 대해 유감 표명, 법적 대응 시사


 

 

평택시가 포승읍 도곡리와 내기리 일대에 추진 중인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민간사업자 제안서 공모에 실패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평택시는 10월 13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열고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사업 관련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제안서 접수기한인 10월 12일까지 어느 곳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4개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지만, 이들 모두 기한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평택시는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11월경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사업제안서 공모에 실패하면서 원인 분석에 나섰다.

향후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평택시는 적정한 시점에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라고만 발표했다.

평택시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성남 대장동지구 개발사업이 유사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평택시는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성남 대장동지구 개발사업은 사업 계획부터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지구는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거용지로 계획된 것에 반해 평택 자동차클러스터는 자동차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목적이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분양가가 높게 형성될 경우 수익 재투자를 통해 분양가를 인하하는 등 개발이익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택시는 공모에 응한 민간사업자도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부 언론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향후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계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추측성 의혹 보도가 지속될 경우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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