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포럼, 1부 이동현 평택대 교수 강연
2부 토론회, 시민사회 협조·평택 충남 화합 필수


 

 

평택 우분투포럼이 지난 11월 19일 평택대학교 제2 피어선빌딩 소강당에서 ‘평택시민을 위한 평택항 만들기’를 주제로 올해 여섯 번째 포럼을 열었다.

1부에서는 이동현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패널과 청중 간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2부는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와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동현 평택대학교 교수는 “전통적인 항만 기능에서 벗어나 산업유발기능과 생활공간기능을 갖춘 새로운 항만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단순 무역항으로 출발한 평택항은 산업기능이 미흡하고 평택시와 항만의 분리 성장으로 연계성마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현 교수는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의 주체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구호 위주의 시민운동에서 벗어나 현안에 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대안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평택시가 참여한 ‘Port Authority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항만관리기구를 수립하는 국가와 지방의 연합형 ‘PA, Port Authority’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부에서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김학소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우분투포럼과 같은 고정적인 조직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백운 평택시 항만수산과 정책관은 “‘항만기본계획’이 바뀌지 않는 한 평택시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시민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현재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평택항과 충남당진항의 물동량이 분리된다면 두 항구 모두 작은 지역항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는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 화합의 평택당진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평택시와 충청남도의 협업 방향성에 대해 이동현 교수의 제언을 요청했다.

전명수 평택항바로세우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평택시의 시간과 재원이 부족하지만, 열의를 갖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은 “평택항 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는다”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 또한 이날 열띤 토론의 열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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