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민세 안재홍 선생 서세 57주기 추모식
강지원 회장 “높이 날아올라 좌우 함께 바라봐야”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평택시 고덕동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 서세逝世 57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추모식은 3월 1일 국제대학교 비전홀에서 코로나19 방역기준을 지켜 진행했으며, 모든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3·1운동 제103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냈으며, 민세 안재홍 선생 유족과 안재홍기념사업회 임원, 시민,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지원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민세 안재홍 선생은 엄혹한 일제강점하에서 ‘민족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다시 민족으로’의 열린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다문화시대 한국민족주의의 새로운 미래 가치와 국가비전을 제시한 분”이라며, “높이 나는 새는 좌우를 다 본다. 대한민국의 모든 좌우세력은 높이 날아올라 세상의 좌우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 그리하여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통일, 인류의 번영에 힘을 합해야 한다. 그것이 3.1정신이자, 민세정신의 진정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은 “평택시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업적과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에 계승하기 위한 3.1추모식, 민세학술대회, 민세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세 57주기를 맞아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민세 선생의 높은 뜻을 가슴깊이 되새기며, 안재홍 선생이 실천한 통합정신을 기억하고 좌우 대립을 넘어 소통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은 민세 안재홍 선생의 좌우 통합정신 계승을, 홍기원 국회의원은 최근 악화된 한일 외교관계의 원인과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추모사에서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영상 시청에 이어 ▲최동근 라온중학교 2학년 학생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이보선 평택문화원장의 평택3.1운동 약사 낭독 ▲현광수 고덕면주민자치위원장의 민세 약전 봉독 ▲이상헌 고덕동주민자치위원장의 민세 어록 봉독 ▲추모사 ▲천사빈 시인의 추모시 낭송 ▲ 안재홍 선생 후손의 민세 학술도서 봉정 ▲유족 감사 인사 ▲이익영 광복회 평택지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안재홍 선생은 1891년 현 평택시 고덕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 청년외교단, 조선일보 필화, 신간회민중대회, 군관학교, 조선어학회 사건 등의 이유로 아홉 차례에 걸쳐 7년 3개월간 옥고를 겪었다.

해방 후에는 건준 부위원장, 국민당 당수, 좌우합작 우측대표, 미군청청 민정장관을 지내며 통일국가 수립에 헌신했다. 1950년 5월 30일 제2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됐지만 그해 6·25전쟁 당시 납북됐으며,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별세했고, 1989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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