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평택3.1독립만세운동 제103주년 기념식
현덕면 권관리 평택3.1운동기념광장, 100여명 참석
후세 교육위해 평택3.1독립운동기념탑·기념관 건의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가 지난 3월 1일 오전 현덕면 권관리 평택3.1운동기념광장에서 각계 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3.1독립만세운동 제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당초 기념식은 평택3.1만세운동 첫 항쟁일인 3월 9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3월 9일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3월 1일로 앞당겨 방역기준을 지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공병인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기획실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이용구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재무부장의 평택3.1독립운동 약사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정수일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19년 3월 9일 경기남부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펼친 평택3.1독립만세운동은 남한의 3대 만세운동 항쟁지인 경기도 화성, 안성, 충청남도 천안으로 퍼져나갔다”며, “일제가 가장 광포狂暴했다고 평가한 평택3.1독립만세운동을 우리 후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평택3.1독립운동기념탑과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평택시와 지역 정치인, 평택시민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은 축사에서 “평택3.1독립만세운동은 농민과 학생, 상인 등 모든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애국의 고장 평택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독립만세를 목 놓아 불렀던 애국청년들의 기개, 일제의 억압과 착취에 맨손으로 맞섰던 농민들의 항일 정신은 평택의 미래, 하나 된 평택 공동체를 위해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103주년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로 최이래 선생의 후손 최원대 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고, 이신헌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부회장의 선창으로 103년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한편, 평택은 1919년 3월 9일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과 옥녀봉 일대에서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됐다. 일제는 평택의 만세운동을 ‘가장 광포한 것’으로 기록했을 정도로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것으로 이것이 경기중남부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