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열망 ‘윤석열 지지’ VS
경기도정 운영 성과 ‘이재명 지지’

 

이재명 후보 VS 윤석열 후보 1% 이내 초접전 투표구 12곳
고덕동 3투 1표·비전1동 3투 3표·서정동 2투 5표 차 박빙
동서東西지역 더불어민주당 VS 남북南北지역 국민의힘 승리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22년 5월 10일부터 2027년 5월 9일까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 일하게 됐다.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를 내세운 여·야간 진검승부에서 국민의힘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73%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자로 결정됨에 따라 국민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준엄했다는 점에서 새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인 표심과 평택시민의 표심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전국적인 표심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73%를 앞서 당선됐지만, 평택시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를 앞섰다.
<평택시사신문>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평택시 민심을 심층 분석해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평택시 투표율 71.7%
경기도 하위 두 번째 투표율
전국 하위 네 번째로 최하위권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평택지역 표심이 전국 표심’이라는 공식이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깨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체 개표 결과에서는 이겨 당선을 확정지었지만 평택지역 민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출신이며, 자체집계 경기도정 공약이행률 96.1%라는 것에서 경기도정 수행을 원활하게 해왔다는 점이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더 많이 줬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평택시 유원자수는 47만 2732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71.7%인 33만 87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평택시 최종 투표율은 전국 최종 투표율 77.1%보다 5.4% 낮았으며, 경기도 최종 투표율 76.7% 보다 5.0%가 낮게 집계됐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평택시 최종 투표율 72.1% 보다 0.4% 낮게 나타나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율과 크게 낮은 것은 아니었다.
경기도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는 현저하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동두천시의 71.0%에 이어 평택시가 71.7%의 투표율을 보여 경기도내 42개 선거관리위원회 기준 41번째, 31개 시·군 기준 30번째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또 전국 선거관리위원회 단위 최종 투표율에서도 경기도 동두천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이어 평택시가 하위 네 번째 투표율을 보였다.
평택시 전체 유권자 47만 2732명 가운데 33만 8768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어느 후보에도 해당하지 않는 무효표도 0.87%인 2,963표가 나왔다.

 

■ 거소·선상투표, 윤석열 51.64% 승리
관외 사전투표, 이재명 47.89% 승리
재외투표, 이재명 61.65% 승리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평택시에는 25개 읍·면·동에 모두 140개 투표소가 운영됐다. 읍·면·동 투표구와 함께 해군 2함대사령부 군인들의 선상 투표를 위한 거소·선상투표소와 관외 사전투표, 재외투표도 평택시 전체 개표 결과에 합산해 집계됐다.
3월 9일 투표 당일 오후 8시경부터 진행된 개표 결과 ▲거소·선상투표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90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630표로 윤석열 후보가 앞섰다. ▲관외 사전투표는 이재명 47.89%, 윤석열 47.83%로 접전을 벌였으며 ▲재외투표에서는 이재명 61.65%, 윤석열 33.23%로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번 선거의 거소·선상투표와 관외 사전투표, 재외투표 결과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보수후보 세 명이 얻은 표를 합산한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읍·면·동, 이재명 13곳, 윤석열 12곳 앞서
140개 투표구, 이재명 55곳, 윤석열 85곳 승리
재외투표, 이재명 61.65% 승리

평택시 25개 읍·면·동, 140개 투표소 개표 결과는 전국 개표 결과와 다르게 나타났다.
관내 사전투표를 포함한 평택시 읍·면·동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안중읍을 비롯한 13개 읍·면·동에서, 국민의힘은 12개 읍·면·동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선 읍·면·동은 ▲안중읍 ▲포승읍 ▲중앙동 ▲서정동 ▲송탄동 ▲지산동 ▲비전1동 ▲비전2동 ▲세교동 ▲청북읍 ▲용이동 ▲동삭동 ▲고덕동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 읍·면·동은 ▲팽성읍 ▲진위면 ▲서탄면 ▲고덕면 ▲오성면 ▲현덕면 ▲송북동 ▲신장1동 ▲신장2동 ▲신평동 ▲원평동 ▲통복동으로 이재명 후보가 1개 읍·면·동을 더 앞섰다. 
평택시 140개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개 투표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5개 투표구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평택시민의 민심은 ▲도민농국都民農國 ▲공민단국共民單國 ▲동서東西민주 ▲남북南北국힘이라는 지형도를 그려냈다.

 

■ 도민농국 都民農國/공민단국 共民單國
동서東西더불어민주당/남북南北국민의힘

평택지역을 전체적으로 볼 때 도시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농촌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인 ‘도민농국 都民農國’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평택시 25개 읍·면·동 행정구역인 4읍, 5면, 16동 가운데 농촌지역인 ▲진위면 ▲서탄면 ▲고덕면 ▲오성면 ▲현덕면 5개면에서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 이 같은 현상을 반증했다. ▲팽성읍과 구도심 지역인 ▲송북동 ▲신장1동 ▲신장2동 ▲신평동 ▲원평동 ▲통복동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표를 더 확보한 지역이다.
반면 4읍, 16동 가운데 팽성읍을 제외한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3개 읍과 공동주택이 많은 ▲중앙동 ▲서정동 ▲송탄동 ▲지산동 ▲비전1동 ▲비전2동 ▲세교동 ▲용이동 ▲동삭동 ▲고덕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인 신도시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주택 중심의 구시가지는 국민의힘 앞서 ‘공민단국 共民單國’ 현상을 보였다.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청북신도시와 용이동, 동삭동 등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 윤석열 후보보다 10~15% 가량 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동서東西지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체적으로 승리했으며, 남북南北지역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는 새로운 투표 지형도를 보여줬다.

 

■ 양당 후보 초 박빙지역 늘어나
고덕동 제3투표구 이재명 1표 차이로 승
서정동 제7투표구 윤석열 7표 차이로 승

이번 대통령선거 평택지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가장 근소한 차이로 표심이 결정돼 박빙 양상을 보인 읍·면·동은 ▲비전2동 이재명 48.45% 대 윤석열 47.87%(172표, 0.58% 차이) ▲송북동 이재명 47.36% 대 윤석열 48.69%(164표, 1.33% 차이) ▲신장1동 이재명 46.95% 대 윤석열 48.42%(54표, 1.47% 차이) ▲진위면 이재명 47.13% 대 윤석열 48.67%(97표, 1.54% 차이) ▲중앙동 이재명 48.77% 대 윤석열 47.10%(398표, 1.67% 차이)로 분석됐다.
140개 투표구 가운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득표율 0.1% 이내에서 접전을 벌인 선거구는 ▲고덕동 제3투표구 이재명 47.34% 대 윤석열 47.41%(1표, 0.06% 차이) ▲비전1동 제3투표구 이재명 48.24% 대 윤석열 48.06%(3표, 0.18% 차이) ▲서정동 제2투표구 이재명 48.48% 대 윤석열 48.15%(5표, 0.33% 차이) ▲비전2동 제5투표구 이재명 48.26% 대 윤석열 47.74%(7표, 0.52% 차이) ▲서정동 제7투표구 이재명 47.75% 대 윤석열 48.28%(7표, 0.52% 차이) ▲중앙동 제3투표구 이재명 47.56% 대 윤석열 48.10%(11표, 0.54% 차이) ▲고덕면 제3투표구 이재명 47.16% 대 윤석열 47.85%(9표, 0.69% 차이) ▲안중읍 제3투표구 이재명 47.62% 대 윤석열 46.92%(7표, 0.69% 차이) ▲송탄동 제2투표구 이재명 47.59% 대 윤석열 48.42%(11표, 0.83% 차이) ▲지산동 제1투표구 이재명 46.62% 대 윤석열 47.50%(15표, 0.88% 차이) ▲용이동 제4투표구 이재명 49.00% 대 윤석열 48.08%(20표, 0.91% 차이) ▲원평동 제2투표구 이재명 47.83% 대 윤석열 46.88%(13표, 0.96% 차이)로 12개 투표구 가운데 10개 투표구가 동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접전지역 가운데 ▲고덕동 제3투표구는 윤석열 후보가 1표, 0.06% 차이로 승 ▲비전1동 제3투표구는 이재명 후보가 3표, 0.18% 차이로 승 ▲서정동 제2투표구는 이재명 후보가 5표, 0.33% 차이로 승 ▲비전2동 제5투표구는 이재명 후보가 7표, 0.52% 차이로 승 ▲서정동 제7투표구는 윤석열 후보가 7표, 0.52% 차이로 승리하는 등 초박빙의 승부를 보여 개표 내내 양당 투표 참관인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지형 변화
송탄동,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진보적
분동지역, 용이동·동삭동·고덕동 민주당 승

평택지역 개표 결과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와는 개표 결과와는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난 지역도 많았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보수 후보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경쟁을 벌여 단순 비교를 할 경우 제20대 대통령선거와는 투표 양상이 다를 수 있지만 양당 체계를 기준으로 보수 후보 세 명을 합산해 투표 양상을 비교했다.
청북읍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는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를 지지한 표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표보다 7.35% 앞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를 15.52% 차이로 크게 이겼다.
중앙동과 서정동, 비전1동의 경우도 청북읍과 비슷한 투표 양상을 보이며 이재명 후보가 앞섰으며, 송북동, 신장1동, 신장2동은 제19대 대통령선거보다 진보와 보수간 차이를 좁히며 윤석열 후보가 다소 앞섰다.
송탄동의 경우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보수 후보 지지가 문재인 후보 지지보다 16.6% 앞섰지만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8.36%를 앞섰다. 송탄동은 2~3년 전부터 송탄동 관할 칠원동에 대단위 아파트인 동문굿모닝힐맘시티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파트 전입 세대들의 투표 성향이 새롭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비전1동은 지난 대선 때와는 달리 동삭동이 분동됐지만 비전2동과 분동된 동삭동 각각 8.54%와 9.24%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비전2동도 용이동이 분동되면서 비전2동과 용이동 각각 0.59%와 12.39%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 
비전2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72표, 0.59%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은 비전2동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행정구역이 분동된 신도시 지역이면서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이동, 동삭동, 고덕동은 이번 선거에서 각각 12.39%, 9.24%, 2.90%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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