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이재명 49.44%-윤석열 46.64%로 9402표 차이
‘도민농국 都民農國’ ‘공민단국 共民單國’ 현상 두드러져
동서지역 더불어민주당 우세, 남북지역 국민의힘 우세
더불어민주당 13개 읍·동, 국민의힘 12개 읍·면·동 승리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유효투표의 48.56%를 득표해 47.83%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인 0.73%를 앞서 당선됐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전체 선거인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3406만 7853명이 투표에 참여해 77.1%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 결과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0.83%를 얻는데 그쳤다.

후보자별 평택시 개표 결과는 전국 개표 결과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평택시 전체 개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만 6032표를 얻어 유효투표의 49.4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5만 6630표로 46.64%의 득표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9402표, 득표율은 2.8%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평택시 전체 개표 결과는 25개 읍·면·동 ▲140개 투표구 ▲거소·선상투표 ▲관외 사전투표 ▲재외투표 ▲관내 사전투표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두 유력 후보의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7988표로 득표율 2.3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3791표로 득표율 1.12%, 정의당 김재연 후보가 525표로 득표율 0.15%, 나머지 일곱 명의 후보가 0.1% 이내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의미 있는 득표가 되지는 못했다.

평택시 최종 투표율은 전국 최종 투표율 77.1%, 경기도 최종 투표율 76.7% 보다 각각 5.4%와 5.0%가 낮은 71.7%로 집계됐다.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 전국 최종 투표율은 77.2%, 평택시 최종 투표율은 72.1%로 이번 선거 평택시 투표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3월 3일과 4일 양일 간 실시된 전국 사전 투표율이 36.93%로 역대 가장 높았던 가운데 평택시는 29.91%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9일 본 투표에서도 동두천시의 71.0%에 이어 평택시가 71.7%의 투표율로 경기도내 42개 선거관리위원회 기준 41번째, 31개 시·군 기준 30번째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또 전국 선거관리위원회 단위 최종 투표율에서도 경기도 동두천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이어 평택시가 네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 평택시 개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9402표, 득표율 2.8% 차이로 앞선 가운데 읍·면·동별 개표 결과는 ‘도민농국 都民農國’ ‘공민단국 共民單國’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도시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농촌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세로 ‘도민농국 都民農國’ 양상을 보였다. 농촌지역인 평택시 5개 면지역에서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 이 같은 현상을 반증했다.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인 신도시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주택 중심의 구시가지는 국민의힘이 앞서 ‘공민단국 共民單國’ 현상을 보였다.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청북신도시와 용이동, 동삭동 등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 윤석열 후보보다 10~15% 가량 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아파트 밀집지역인 비전2동은 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2표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표심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신흥 아파트지역인 용이동이 분동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동서東西지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체적으로 승리했으며, 남북南北지역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는 특이한 지형도를 보였다.

팽성읍,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등 평택시 4개 읍 가운데 팽성읍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9.76% 앞섰으며, 나머지 3개 읍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71~15.52%로 득표율이 앞섰다. 

팽성읍에서 국민의힘이 제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크게 앞선 것은 국민의힘 소속 유의동 국회의원의 출신지역이면서 미군기지 주둔지역이라는 보수성이 뒷받침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평택시 서부지역인 안중읍과 포승읍, 청북읍은 30~50대가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점과 기아자동차, 만도를 비롯한 기업체 근로자 거주율이 높아 진보적 성향이 크다는 점이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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