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가는 힐링의 고장

충청북도 ’제천시‘를 가다

 
 

중부내륙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 제천시, 평택시와 자매결연

어딜 가나 명산과 호수가 조화로운 최고 관광자원의 제천시 

건강과 맛, 멋 더한 제천시 대표음식 브랜드 ‘약채락’ 각광

 
한반도 중심의 평택~삼척 동서축을 잇는 고속도로가 제천까지 개통되면서 평택시와 충청북도 제천시는 물리적 거리가 단축됐을 뿐 아니라 1시간 3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가까운 도시가 됐다. 
평택시는 지난 3월 17일 충청북도 제천시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양 도시 간 본격적인 교류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서해안시대 국제화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도시로, 제천시는 중부내륙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로 특성을 달리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천시는 전체 면적의 75.2%가 산림으로 16.8%가 산림인 평택시와는 지형적으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제천시의 농특산물은 과수와 약초를 손꼽을 수 있으며, 뛰어난 자연 풍광을 장점을 잘 살려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평택시는 드넓은 평야지대에서 쌀과 시설채소를 생산하고, 잘 조성된 산업단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최첨단 산업으로 미래 국가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평택시와 제천시는 3월 17일 제천시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상정원에서 가진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앞으로 양 도시의 공동 번영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택시사신문>은 평택시와 자매결연 한 충청북도 제천시의 일반 현황과 관광자원을 소개해 두 지역 시민들이 서로에 대해 알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제천시청사(왼쪽 아래)와 제천시 전경
▲ 노을 속 옥순대교와 출렁다리
 
 
 
■ 유서 깊은 의병의 고장 ‘제천’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를 표방하는 제천시는 충청북도 북부지역에 위치한 중부내륙의 중심지역으로 월악산과 소백산, 치악산 등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형태 지역이며 충청, 경상,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알려져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는 신라시대 내제군, 고려 건국 후 제주, 고려 현종 9년 제주군과 청풍현으로 개편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제천현과 청풍궁으로 불렸다. 1980년 제천군이 시로 승격됐으며, 1995년에는 제원군이 제천시로 통합되어 현재의 제천시로 이어졌다. 제천은 드넓은 호수와 명산이 어우러진 청풍호반뿐만 아니라 역사, 자연, 문화가 깃든 유서 깊은 의병의 고장이기도 하다.
제천시의 동쪽은 단양군, 서쪽은 충주시, 남쪽은 경상북도 문경시, 북쪽은 강원도 영월군과 원주시에 접하고 있다. 제천시의 전체 면적은 883.45㎢로 서울특별시의 1.46배 가량으로 넓으며, 임야가 전체 면적의 75.2%를 차지할 정도로 산이 많아 16.8%의 임야를 가진 평택시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인구는 2021년 말 현재 13만 1591명이며, 행정구역은 1읍, 7면, 9동이다.
 
 
 
 
■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제천시는 과거 체류형 보다는 패싱형 관광지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도심 중심지 활력 기반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대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림지와 청풍호반케이블카가 2021년과 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선정됐으며, 2021년 개통한 에코브릿지와 옥순봉 출렁다리는 도심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제천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의 네 개 도심권 숙박시설로는 ▲엽연초 게스트하우스 ▲칙칙폭폭999 게스트하우스 ▲목화여관&다방 하우스 ▲휴家 게스트하우스가 건립되어 머무는 관광도시로 제천의 도심권 활성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제천의 미래먹거리로 2021년 4월 승인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는 의림지의 수려한 경관을 통해 힐링을 전달하도록 해 국내 치유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림지 리조트, 의림지 수리공원, 청풍호반 야간경관 등 제천시 전 지역에 지역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의림지
▲ 비봉산 정상과 청풍호반
▲ 청풍호반 케이블카
 
 
 
■ 미식도시 제천을 뽐내는 ‘약채락’
제천은 국내 황기와 당귀 전국 유통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약초의 고장이다. 건강과 맛, 멋의 기능성을 더한 음식인 제천 대표음식 브랜드 ‘약채락’을 맛보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한방과 웰빙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 황기, 당귀, 인삼, 양채, 양파, 장류 등 좋은 환경에서 자란 농특산물은 제천사람들의 정성스런 손을 거쳐 가공되어 다양한 맛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천 맛집, 트렌드를 반영한 약채락 브랜드, 가스트로 투어 등 프리미엄 미식관광 상품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를 통해 지역의 특화된 맛으로 ‘미식도시 제천’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옥순봉 출렁다리 
제천시는 전체 면적의 75.2%가 산림이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명산과 호수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삼한시대 축조된 최고의 저수지 의림지와 박달재, 탁사정, 배론성지 등 ‘제천 10경’과 자드락길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 청풍호반케이블카를 대표로 하는 관광인프라가 훌륭한 관광휴양도시다. 
그 중에서도 2021년 개통한 옥순봉 출렁다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마을 옛길을 복원해 명승 제48호 옥순봉을 연결하는 명품탐방로로 주탑을 세우지 않는 무주탑 출렁다리이며 청풍호와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데 모으고 있다.  408m 길이의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은 걸으면서 힐링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 옥순봉 출렁다리
▲ 의림지와 용추폭포
▲ 에코브릿지
■ 삼한의 초록길&에코브릿지
이미 많은 관광객과 제천시민에게 힐링공간으로 이름이 난 ‘삼한의 초록길&에코브릿지’는 제천 제1경 의림지와 제천시가지를 잇는 폭 35m, 길이 2.4km의 산책로로 삼한시대 축조한 의림지의 역사적 상징성을 더욱 푸르게 만들어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인 의림지는 고대 농경수리시설의 발상지로 현재까지 친환경 의림지뜰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준공한 삼한의 초록길 끝자락에는 의림지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268m의 현대적 감각으로 건축한 전망대형 보행육교 에코브릿지가 있다. 
담백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담은 에코브릿지 상부에는 정원공간을 배치해 삼한의 초록길과 연계성을 갖도록 해 풍요로운 의림지 뜰을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과 함께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빛을 발해 매혹적인 볼거리를 제공 하고 있다. 
 
■ 그림 같은 풍광의 청풍호
2019년 3월 개장해 제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기 시작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신리 해발 531m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에 조성됐다. 10인승 캐빈 43기로 운영해 제천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여유롭고 쾌적한 탑승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금수산, 주봉산, 월악산, 대덕산의 위엄을 간직한 자태와 함께 청풍호반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블카 정상 비봉산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 오르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짙푸른 청풍호의 그림 같은 풍광과 함께 청풍호 물길이 만들어낸 반도들이 마치 다도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또 퇴계 이황이 극찬했던 금수산을 비롯해 적성산, 용두산, 월악산, 충주호는 물론 멀리 소백산 비로봉까지 아스라이 보여 내륙지역 필수 여행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 제천 대표음식 브랜드 ‘약채락’ 산아래
▲ 경기도 평택시-충청북도 제천시 자매결연 체결식(3월 17일)
 
■ 국가명승 의림지와 용추폭포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중 하나인 의림지는 지금은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의림지는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1807년 순조 7년 세운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 목책 길에 야간조명과 분수를 설치해 의림지를 관망하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의림지 폭포의 자연미와 야간 경관조명의 조화로움이 빛을 발하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명물 중 명물이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된 유리전망대는 발아래 쏟아지는 폭포를 내다보며 걸을 수 있어 이채로우며, 용추폭포 위 다리 난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폭포의 비경을 밤낮으로 감상하며 사진 촬영에 좋은 명소로 유명하다. 
 
자료·사진 제공/충청북도 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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