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초등학교에서 전교생 대상 국악 공연과 진로교육
전통문화 교육과 자긍심 심어, 청소년 진로교육은 ‘덤’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비전진로교육연구소가 6월 3일 세교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악공연과 함께 하는 청소년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비전진로교육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는 기획공연이다. 

‘찾아가는 국악공연’의 참여단체는 ‘풍류향’으로 한인석, 도건영, 김혜영, 이재명, 김혜선, 김영기, 박도영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 대부분은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며 일부는 판소리 명창으로 알려진 신영희 선생의 제자들로 알려졌다. 특히 출연자 중 이재명 씨는 함경남도무형문화재 제2호 퉁소신아우 이수자로 피리와 퉁소를 연주했으며, 현재 서정동에 있는 복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어 학생들과의 교감을 더했다.  

사회를 맡은 김희수 비전진로교육연구소장은 이학박사 출신으로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한 길을 걷는 동안 명인으로 거듭나게 된 출연진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설명했다. 

학생들은 다소 생소한 국악 공연을 보며 흥미를 느꼈으며 그와 더불어 진행된 진로진학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제 재15호 북청사자놀음 이수자들의 공연을 보면서는 학생과 교사 모두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북청사자놀음을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 대상 학교로 지정된 세교초등학교의 이날 공연은 모두 2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저학년, 2부는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학년으로 두 번에 걸쳐 진행했다. 

공연에서는 ▲영화 ‘서편제’에 삽입됐던 연주곡 ‘천년학’ ▲남도민요 ‘새타령’ ▲피리산조 ‘서용석제 한세현류 짧은산조’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25현 가야금 독주 ▲북청사자놀음 등이 이어져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국악교육은 세교초등학교가 처음이며 지난 6월 9일에는 세교중학교에서 1학년 진로체험의 날을 계기로 두 번째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6월 16일에는 복창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신청하는 학교 순으로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홍석기 세교초등학교장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의기소침해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소개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지적, 정서적 안정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국악공연을 통해 상상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진행한 김희수 비전진로교육연구소장은 “자신의 악기를 적게는 20년, 많게는 평생 연구하며 살아가는 문화재 이수자들의 연주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 나름의 자기 통찰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생생한 연주곡을 통해 새로운 음악세계와 ‘장’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전진로교육연구소는 지난 2008년 3월에 설립됐으며, 평택동 박애병원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랑을 주는 교육, 꿈을 가꾸는 교육, 인간이 되게 하는 교육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21세기를 맞아 교육의 틀이 새로움을 찾아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꿈을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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