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적극적인 가뭄 예방 활동 당부
1~5월 강수량 평년치 54%, 농작물 생육 부진 우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초여름 가뭄에 대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농업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138㎜로 평년과 비교해 54% 수준이다. 5월 31일 기준 경기도 11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대비 86% 수준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부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보리 종류와 건초, 짚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의 전반적인 생육이 평년보다 다소 부진하다.

이에 따라 6월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관수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가뭄이 지속될 때 콩, 고구마, 참깨, 땅콩 등은 토양 수분량이 적절한 포장은 제때 씨를 뿌리되, 건조한 포장은 비가 온 후 파종해야 한다.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종자량을 20~30% 늘리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피복 재배를 하되 고온 시 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종 시기가 지났을 때는 대파작물을 심는 것이 좋다.

파종 후 물 대기 가능지역은 고랑에 물 대기를 하고 김매기를 통해 잡초의 수분 흡수를 막아야 한다.

결주 보식용 예비 모판 설치와 작물을 촘촘히 심지 않는 것, 과다한 질소비료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관수를 통해 물을 공급할 때 물 손실 최소화를 위해 경사지 밭은 점적이나 살수 관수를 하고 평지는 고랑 관수를 해야 한다. 물의 양은 10일 간격으로 300평당 10~20톤 정도가 좋다.

논을 밭으로 사용할 때는 관수 시 배수로의 90% 높이까지 관수한 후 전면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면 즉시 물을 빼내 습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 소규모 포장의 경우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활용하면 용수와 관수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조금순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장 기술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시·군과도 잘 협조해 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적절한 사전 대비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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