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가귀속 비관리청 항만개발 대상사업 지정
6·7번 선석 비산먼지 감소 목적, 23년 말 준공 예정


 

 

선박 매연과 함께 평택항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로 꼽혀온 평택항 서부두 비산먼지가 이르면 내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서부두 6·7번 선석 임항창고 신축사업’을 국가귀속 비관리청 항만개발 대상사업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6월 16일 밝혔다.

민간사업시행자가 임항창고 신축사업을 시행하고 창고를 국가에 귀속하는 대신 전체 사업비가 상계될 때까지 무상 임대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항 서부두 6·7번 선석은 사료 부원료인 피마자박, 타피오카, 단백피와 우드필렛 등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창고시설이 부족해 야적장에 화물을 적치하거나 가림막을 덮어 보관하고 있는 실정으로, 비산먼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근로자와 인근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공고한 항만개발사업 허가에 관한 사항을 참고해 항만개발사업계획과 재원조달계획, 운영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사업의 적합 여부를 심사한 뒤 사업시행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서부두 6·7번 선석 임항창고 신축사업’이 시행 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2023년 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택항 서부두 6·7번 선석 임항창고를 신축하게 되면 평택항 서부두 임항창고는 7개 동에서 8개 동으로 확대된다. 전체 보관능력은 2만 3000톤이 증가한 21만 톤으로 확대된다.

최국일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평택항의 분진성 화물 취급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평택항 서부두 임항창고 사업을 국가귀속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 임항창고가 건설되면 항만종사자에 대한 삶의 질이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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