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할머니들과 ‘손잡기 여행’

 

 

평택시민재단이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북 군산 일대로 평택지역 기지촌 할머니들과 치유와 평화의 발걸음, ‘손잡기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이번 여행은 평택시민들의 후원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여행은 가난과 주변의 낙인 속에 평생 고통으로 살아온 고령의 기지촌 할머니들의 남은 삶 동안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햇살사회복지회와 협력해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여행이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 

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지금 대부분 고령이며, 사회적 멸시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 단절이 많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손잡기 여행’은 평택에서 살고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이 차별과 아픔을 견뎌내며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삶의 주인공으로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사회에도 타자의 아픔에 선을 긋지 않는 공감의 연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평택시민재단은 이번 손잡기 여행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추석맞이 잔치 등 기지촌할머니들의 인권회복과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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