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관 예정 박물관 전시자료 활용
유물 심의와 평가로 도난·불법 유물 제외
평택시, 2023년 경기도비 확보위해 전력


 

 

평택시가 지난 7월부터 진행했던 올해 유물 공개구입을 완료했다. 

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에 따르면 이번에 구입한 유물은 평택의 지역사 자료로 역사적 소장가치가 높은 유물 764점이다. 평택시가 2021년부터 네 차례 공개 구입한 유물과 기증 유물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평택시가 보유한 유물은 모두 3561점이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에는 평택 임 씨와 한양 조 씨 등 가문이 소장한 고문서와 이광좌 간찰첩 등 조선후기의 지류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진위를 중심으로 평택지역을 그린 평택지역 대형 명당도, 청일전쟁 관련 자료인 판화첩, 일청전사 전권, 일청 전개 화보도 등이 있다. 

이밖에도 ‘새마을’ ‘새힘’ 등 평택지역 현대 농업관련 자료, 미군잡지 ‘자유의 벗’, 캠프험프리스 연하장, 미8군 클럽음악 LP 등 미군 관련 자료, 평택중·고등학교 문예지 ‘소사벌’, 포승 내기공립초등학교 졸업사진, 안중공립보통학교 성적통지표 등 평택지역 학교 관련 자료 등 해방 이후부터 평택지역의 역사를 담은 자료도 포함됐다. 

평택시는 이번에 구입한 유물을 향후 건립할 평택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지역 역사가 담긴 문서, 지도, 사진, 서적뿐만 아니라 개인의 추억이 어려 있는 생활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다.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031-8024-3197)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기증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박물관은 평택의 대표 박물관으로서 평택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장소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학생 교육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자료 구입으로 평택박물관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박물관은 375억 원을 들여 고덕국제신도시 중앙공원에 부지 1만 1000㎡,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729㎡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 건립 사업비는 2023년부터 국비 사업에서 자치단체 일반사업으로 전환돼 국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평택시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비 374억 중 상당부분을 경기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평택박물관은 오는 1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내년 초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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