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이태원 사고, 평택 여성 2명·남성 1명 사망
평택시 긴급 대책회의 개최, 이충분수공원 분향소 운영
11월 5일까지, 음식문화축제 등 축제성 행사 취소·연기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모두 세 명의 평택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30일 오후 5시경 확인된 평택시 거주 사망자는 27세 여성 A 모 씨와 29세 여성 B 모 씨이며, 10월 31일 오전 9시 현재 26세 남성 C 모 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또 서울 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진 희생자중 평택제일장례식장으로 이송된 사망자는 모두 일곱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여성 네 명, 남성 세 명으로 이 가운데 거주지가 확인된 다섯 명은 수원, 하남, 고양 각각 한 명, 대전 두 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원이 파악됨에 따라 유족의 뜻에 따라 연고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두 명은 외국인과 미성년자로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평택시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애도 기간 중 축제성 행사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평택시는 10월 30일 오후 2시 평택시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최원영 부시장, 실·국·소장, 소통홍보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애도 기간 설정과 축제성 행사 취소, 합동 분향소 설치 등을 논의했다.

평택시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의 애도기간을 설정해 국가적인 추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10월 31일부터 평택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평택시와 산하 공공기관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일주일간의 애도기간 중에는 ‘2022 평택시음식문화축제’를 비롯해 평택시가 주최·주관하는 축제성 행사는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부 행사는 참여 인원을 최소화 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0월 30일 오후 2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불의에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기간 동안 58만 평택시민 모두가 추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평택시에서는 모든 행사에 앞서 안전 요소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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