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수소도시 지향, 2050년 탄소중립도시 선언

 

수소는 탄소중립 핵심, 미래 에너지 대안은 수소가 유일
미세먼지 높은 평택시, 선도적 저감 대책으로 환경 조성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편의 제공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

 

 

 

 

▲ 윤상용 평택포럼 대표
▲ 박환우 평택포럼 도시환경분과장

 

평택포럼이 주최한 ‘제75회 평택포럼’이 11월 17일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평택환경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평택시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자동차 보급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박환우 평택포럼 도시환경분과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민단체, 관련기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상용 평택포럼 대표는 “평택포럼 회원들은 지난 11월 8일 평택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견학했다. 현장 담당자에게 수소연료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평택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 뛰는 감동을 느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지식 갈증을 해결하고 깨끗한 환경에너지인 수소가 평택시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지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하고 수소도시 평택의 미래와 이에 대한 비전을 시민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한종희 교수/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 주제발표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과 
수소에너지의 역할

한종희 교수/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수소경제는 유일한 미래 에너지 대안
그린수소생산·대량운송·수소 활용 필요

수소경제는 수소를 에너지 매개체로 하는 친환경에너지로 유일한 미래에너지 대안이다. 수소에너지는 산업용, 발전용, 수송용으로 활용되며 많은 선진 국가들이 공동으로 또한 경쟁적으로 도입하려는 전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이다. 수소경제는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이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연발전을 통한 전력계통의 유연성 확보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수소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역량은 풍부한 에너지기반, 효율 높은 장비, 낭비 없는 이송시스템, 확장된 수소 사용처, 안전한 수소사용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최근 수소경제의 키워드는 그린수소생산, 대량운송을 위한 경제적인 기술 확보와 수소 활용분야의 확대다. 기술의 진보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완전한 수소경제 실현이 완성될 것이다. 

 

▲ 김서영 대표/하이리움산업

■ 주제발표
미세먼지와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서
수소산업의 방향

김서영 대표/하이리움산업 

수소 모빌리티에서는 액화수소가 적합
평택항 등 액화수소 인프라 갖추어야

수소발전은 2028년까지 150MW급 50% 혼소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해 20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 전소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의 절반 이상에 20% 혼소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환경문제에서는 CO2의 이슈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수소발전은 전기화학반응으로 환경문제에 있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환경에 미치는 분야는 모빌리티인 만큼 수소를 쓰는데 있어서는 액화수소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서 모빌리티가 22% 정도, 즉 4분의 1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데 평택은 특히 평택항을 비롯해 모빌리티가 많은 지역이므로 평택항에서의 수소 모빌리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액화수소에 대한 인프라나 충전소 같은 것들이 많이 준비돼야 한다. 수소 모빌리티 사용을 가속화하려면 국내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탄소세 도입이나 ESG 등급제 도입 등 법제화가 시급하다. 

 

▲ 김상곤 의원/경기도의회

■ 지정토론
김상곤 의원/경기도의회

평택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높아
친환경차 보급의 적극 확대 필요

평택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를 제외하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친환경차 보급대수도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 속 깊이 침투해 폐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평택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편의 제공을 위해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박대근 과장/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

■ 지정토론
박대근 과장/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

경기도 미세먼지 전국 평균 상회
고농도지역, 지역별 관리대책 필요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저감 대책 이행이 필요하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도는 친환경차 보급, 노후경유차 저공해 조치,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등에 3조 5000억 원을 투자했다. 노후차량 운행제한, 사업장과 건설공사장 가동기간 조정, 영농폐기물 적정처리 등으로 오염물질 기저농도가 저감됐으나 고농도로 유지되는 일부 시·군은 지역별 여건을 검토한 후 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기상이나 국외유입 등 여건에 따라 고농도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내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 이강희 과장/평택시 환경정책과

■ 지정토론
이강희 과장/평택시 환경정책과

평택시, 2050년 탄소중립도시 구축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평택시는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에 따라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33% 감축, 2030년에는 4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2030년까지 평택항 권역에서 추진된다. 항만, 배후도시, LNG기지 등을 연계해 수소기반 친환경도시 구현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산업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 산업-항만-도시가 연계된 수소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수소생산과 액화, 연료전지, 탄소포집, 유통센터, 제조업이 결합된 수소 전주기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2040년까지는 평택항 일원에 수소선박과 카캐리어 등 항만 모빌리티 실증, 그린수소를 수입하고 2026년까지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수소배관,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해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 최종보 대표/블루에너지

■ 지정토론
최종보 대표/블루에너지

수소충전소 하루 최대 소화량 70대
2000여대 충전소 마련 가속화 필요

전국에 수소충전소가 약 170개, 수소차 등록대수는 약 2만 2000대인데 충전소당 소화할 차량대수는 170대 가량이다. 우리 충전소가 하루 소화하는 최대치는 70대다. 수소차가 LPG급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전국에 약 2000여대의 충전소가 필요하므로 정부 차원에서 가속화해야 한다. 충전소 입장에서는 1시간에 6~7대밖에 소화할 수 없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점이 아쉽다. 액화수소로 전환하면 가속화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충전소 하나 만드는데 30억 원이 소모되는데 그만큼의 리턴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단순히 수소충전소만으로 민간인과 사업주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하다. 차량보조금도 현재는 7000만원이 넘는 차량가격에서 3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수소인프라 구축이 잘 되었을 때는 보조금도 줄일 것인지 궁금하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답변해야 하고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야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정리/임 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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