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 군수전대, 래경 작업 바지선 무상 제작

 
평택해양경찰서와 해군 제2함대 군수전대가 상호 협력으로 국가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부처 간 벽을 허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어 화제다.
평택해양경찰서가 4월 23일 해군 제2함대 군수전대 앞에서 ‘해경 함정 수리용 작업선 인계 및 인수식’을 열고 작업 바지(Barge) 1척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지(Barge)는 항내에서 사용하는 밑바닥이 평평한 화물 운반선으로 선박이나 함정의 수리에 꼭 필요한 장비다.
해양경찰의 요청으로 해군2함대 군수전대가 무상으로 제작해 해양경찰에 인계한 작업 바지는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규모의 약 3.6톤 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 앞으로 평택해경 소속 함정 수리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해경은 지금까지 작업 바지 1척을 함정 수리용으로 운용하고 있었으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바지를 제작하지 못해 만든 지 20년이 된 낡은 작업 바지로 함정 도색 및 갑판 장비 수리를 진행해 왔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제작을 맡겼으면 약 1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을 텐데 해군이 협조해줘서 자재비 예산 230만 원으로 훌륭한 작업 바지를 만들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영모 서장은 “평택해경과 해군 제2함대는 앞으로도 상호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며 “서해바다 해상 주권을 수호하는 해경과 해군이 부처 간 벽을 없애고 국민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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