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기공식, 2000여 명 참가 성황리에 열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평택, 차세대 이끌 신산업 꽃피는 곳”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부지공사 기공식이 5월 14일 오후 3시 장당동 329번지 일원에서 열려 삼성전자의 평택시대를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기공식 이후 본격적인 부지조성이 시작되며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부터 삼성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평택시지원특별법을 근거로 평택국제화계획지구가 지정된 뒤 2010년 12월 경기도·평택시·삼성전자·경기도시공사가 MOU를 체결한 이후 본 계약이 상당기간 미뤄졌던 삼성전자의 평택 입주는 2012년 7월 본 계약을 체결하며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자리해왔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부지는 고덕면과 지제·장당·모곡동 일원 392만 8089㎡(120만평)로 기존 수원사업장(1.41㎢, 43만평)의 2.8배·화성사업장(1.51㎢, 46만평)의 2.6배·아산 탕정사업장(2.45㎢, 74만평)의 1.6배로 부지조성 사업비만 2조 227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에 최대 100조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정확한 입주 업종 및 공장 건축계획은 2014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삼성전자 입주로 최대 7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시세를 거둬 재정운용에도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첨단산업은 삼성전자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롭게 선정한 도전 과제”라며 “평택시민의 아낌없는 격려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혁신노력이 함께한다면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차세대 기술한국을 이끌 신산업이 꽃피는 무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공식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단지 산업단지 기공식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희망의 첫 삽을 뜨는 중요한 자리”라며 “삼성전자가 평택에 투자를 결정해준 것에 대해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입주를 계기로 평택시는 인구 80만 명 이상의 일류 명품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 및 입주운영·협력업체단지 조성 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단체별로 곳곳에 삼성전자 부지 착공식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축제 분위기를 돋웠으며 삼삼오오 모여 삼성전자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환영의 분위기다.
도일동에 거주하는 김한섭(50)씨는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더 잘 살려 평택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선기 평택시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원유철·이재영 국회의원,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장·정장선·우제항 전 국회의원,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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