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A 씨, 3월 17일 발견 후 오성면 신고
1톤 이상 무단투기, 평택시 대책 마련 나서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의 한 하천 제방에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뤄진 곳은 오성면 양교리와 청북읍 백봉리가 경계한 지방하천 ‘관리천’ 제방 일대로, 국가하천인 진위천 합류 구간으로부터 약 2.1㎞ 상류에 위치해 있다.

인근 농지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A 모 씨는 지난 3월 17일 무단투기 된 음식물쓰레기 더미를 발견하고 오성면행정복지센터에 신고했다.

A 씨는 “하천 제방에 최소 1톤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져 있다. 한두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버려져 있는데, 드럼통으로 옮긴 것인지, 트럭으로 옮긴 것인지 양이 상당하다”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 3년간 지속해서 무단투기가 이뤄졌다.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불법행위가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만큼 평택시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3월 20일 현장을 취재한 결과 하천 제방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버려진 다량의 음식물쓰레기를 확인했다.

해당 제방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홍합 껍데기와 채소, 김치 등으로, 배출한 곳을 일부 특정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해당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단속 안내 표지판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초 신고를 접수한 평택시 오성면행정복지센터 관계 공무원은 “이장 등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탐문해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자가 누군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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