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입장문 발표 “주민 힘 모아 이뤄낸 결과”
오성·청북 유해시설 입주 반대 지속적인 활동 예고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A 모 기업의 레미콘공장 이전 승인 신청 건이 지난 3월 7일 평택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8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며, 향후 유해시설이 지역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지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 기업은 2022년 9월 오성면 양교리로 공장 이전 승인을 신청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자 지난 3월 13일 신청을 취하했다.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주민이 나서 이룬 성과”라며, “도시계획위원회의 ‘부결’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그러나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란 걸 우리는 안다. 이제 주민들은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들어서 있는 유해시설에 대해 조사·감시하고 새로운 유해시설은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며, 산과 오래된 나무, 숲과 논·밭, 생태원 등 생명자원을 잘 보존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온 견학수 공동위원장은 “내 고향 평택시가 인구 60만 도시로 성장하는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계륵 취급을 하고, 걸림돌 취급을 하는지 저들에게 물었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우리의 뜻을 겨우내 외쳤다. 우리가 옳다고, 힘과 용기를 내라고, 많은 분과 함께 외쳤다. 그래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들이 또다시 못된 짓을 꾸미지 못하게 이제부터는 더 큰 울림으로 끝까지 외치며 나가자. 저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이곳에도 사람이 있다고, 우리도 사람이라고, 끝까지 외치며 나가자”고 호소하며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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