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주의보, 지난해보다 22일 빨라져
모기 물리지 않아야, 행동수칙 준수 필요

 

지난 3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평택보건소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모기물림 주의 행동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올해 일본뇌염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22일가량 빨라졌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와 부산의 최근 평균기온이 지난해 비해 1.9℃ 높았고, 최고기온 평균도 지난해보다 2.5℃ 높아져 모기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는 전국에서 77명이 발생했고 그중 13명이 사망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평택보건소는 올해 2월부터 모기유충 구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달 3월에는 포충기 설치와 정비를 완료해 5월부터 가동하고 평균기온이 상승해 지난해보다 앞당겨 4월 말부터는 분무·연무 소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일본뇌염과 같은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인 만큼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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